<앵커 멘트>
모두가 힘든 때지만, 요즘 농어촌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아봤자, 기름값이며 사료비가 안 나오는 현실, 최혜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모는 쑥쑥 자라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치솟는 비료값 때문에 농사 비용을 못 건질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준(농민) : "농가들이 뼈져리게 느낄 정도로 순간적으로 닥쳐버린 거에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축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허균용(축산농가) : "(사료값이) 약 45% 정도 올랐어요. 그 대신 역으로 소값은 한 30% 떨어졌어요."
비료가격은 최고 70% 폭등했고, 면세 경유값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 올라 1리터에 천 3백 원이 넘습니다.
사료값도 1년 6개월 만에 50% 정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농자재값은 오르지만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더 떨어지는 추세여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촌도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갯장어 잡이에 나선 이 어선이 한 번 출어해 버는 돈은 3백여 만 원, 출어 경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항구엔 출어를 포기한 어선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김방례(어민) : "여름에 놀기가 뭐해서 할 수 없이 나오거든요. 이게 아깝다고 나오면 기름값으로 다 까먹어요."
한계 상황에 처한 농어촌이 살길은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박준근(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결국은 고급화 표준화 브랜드화 가능 지역별 품목별 이렇게 가야 합니다."
수입 농수축산물의 홍수 속에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온 농.어민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값에 또 한 번의 시련을 맞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모두가 힘든 때지만, 요즘 농어촌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아봤자, 기름값이며 사료비가 안 나오는 현실, 최혜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모는 쑥쑥 자라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치솟는 비료값 때문에 농사 비용을 못 건질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준(농민) : "농가들이 뼈져리게 느낄 정도로 순간적으로 닥쳐버린 거에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축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허균용(축산농가) : "(사료값이) 약 45% 정도 올랐어요. 그 대신 역으로 소값은 한 30% 떨어졌어요."
비료가격은 최고 70% 폭등했고, 면세 경유값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 올라 1리터에 천 3백 원이 넘습니다.
사료값도 1년 6개월 만에 50% 정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농자재값은 오르지만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더 떨어지는 추세여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촌도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갯장어 잡이에 나선 이 어선이 한 번 출어해 버는 돈은 3백여 만 원, 출어 경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항구엔 출어를 포기한 어선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김방례(어민) : "여름에 놀기가 뭐해서 할 수 없이 나오거든요. 이게 아깝다고 나오면 기름값으로 다 까먹어요."
한계 상황에 처한 농어촌이 살길은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박준근(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결국은 고급화 표준화 브랜드화 가능 지역별 품목별 이렇게 가야 합니다."
수입 농수축산물의 홍수 속에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온 농.어민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값에 또 한 번의 시련을 맞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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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솟는 비료값에 농어촌 ‘엎친 데 덮친 격’
-
- 입력 2008-07-10 21:07:45
<앵커 멘트>
모두가 힘든 때지만, 요즘 농어촌은 말 그대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잡아봤자, 기름값이며 사료비가 안 나오는 현실, 최혜진 기자가 자세히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살 아래 모는 쑥쑥 자라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치솟는 비료값 때문에 농사 비용을 못 건질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동준(농민) : "농가들이 뼈져리게 느낄 정도로 순간적으로 닥쳐버린 거에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인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축산업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허균용(축산농가) : "(사료값이) 약 45% 정도 올랐어요. 그 대신 역으로 소값은 한 30% 떨어졌어요."
비료가격은 최고 70% 폭등했고, 면세 경유값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 올라 1리터에 천 3백 원이 넘습니다.
사료값도 1년 6개월 만에 50% 정도 올랐습니다.
이처럼 농자재값은 오르지만 농산물 가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더 떨어지는 추세여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촌도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갯장어 잡이에 나선 이 어선이 한 번 출어해 버는 돈은 3백여 만 원, 출어 경비를 빼면 남는 게 없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항구엔 출어를 포기한 어선이 즐비합니다.
<인터뷰> 김방례(어민) : "여름에 놀기가 뭐해서 할 수 없이 나오거든요. 이게 아깝다고 나오면 기름값으로 다 까먹어요."
한계 상황에 처한 농어촌이 살길은 농,수,축산물의 품질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박준근(전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 "결국은 고급화 표준화 브랜드화 가능 지역별 품목별 이렇게 가야 합니다."
수입 농수축산물의 홍수 속에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온 농.어민들,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값에 또 한 번의 시련을 맞고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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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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