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가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하기 위해서 아내와 남편이 떨어져 사는 이른바 기러기가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기러기가족의 삶을 통해서 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류미앵 씨는 세 남매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자리잡았습니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이들 공부와 식사 뒷바라지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
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면 늘 안쓰럽습니다.
⊙류미앵(유학생 어머니): 옷이나 잘 입고 다니는지 밥은 먹는지 목소리만 들으면 술 먹는 횟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기자: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는 지방의 공사현장에서 숙식까지 해결합니다.
그나마 매일 나누는 전화통화로 그리움을 달랩니다.
⊙이갑재(경남 진주시): 저는 특별히 힘든 것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아이가 되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기자: 조기유학을 위해 출국한 학생은 지난 2000년 1100여 명에서 2003년 1만 5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혼이 늘고 외로움에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기러기 가정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욱모(경상대 교수): 세계화, 정보화 추세에 비춰 볼 때 우리가 특정한 공간을 공유해야 된다는 가족의 개념은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희생과 사랑으로 핏줄의 연을 이어가는 기러기 가정은 우리 사회가 낳은 새로운 가족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오늘은 한 기러기가족의 삶을 통해서 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류미앵 씨는 세 남매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자리잡았습니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이들 공부와 식사 뒷바라지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
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면 늘 안쓰럽습니다.
⊙류미앵(유학생 어머니): 옷이나 잘 입고 다니는지 밥은 먹는지 목소리만 들으면 술 먹는 횟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기자: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는 지방의 공사현장에서 숙식까지 해결합니다.
그나마 매일 나누는 전화통화로 그리움을 달랩니다.
⊙이갑재(경남 진주시): 저는 특별히 힘든 것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아이가 되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기자: 조기유학을 위해 출국한 학생은 지난 2000년 1100여 명에서 2003년 1만 5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혼이 늘고 외로움에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기러기 가정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욱모(경상대 교수): 세계화, 정보화 추세에 비춰 볼 때 우리가 특정한 공간을 공유해야 된다는 가족의 개념은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희생과 사랑으로 핏줄의 연을 이어가는 기러기 가정은 우리 사회가 낳은 새로운 가족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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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러기 가족의 올인
-
- 입력 2005-05-12 23:07: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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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에는 언제부터인가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하기 위해서 아내와 남편이 떨어져 사는 이른바 기러기가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 기러기가족의 삶을 통해서 가정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류미앵 씨는 세 남매와 함께 중국 베이징에 자리잡았습니다.
작은 아파트에서 아이들 공부와 식사 뒷바라지를 하는 게 하루 일과의 전부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
하지만 남편을 생각하면 늘 안쓰럽습니다.
⊙류미앵(유학생 어머니): 옷이나 잘 입고 다니는지 밥은 먹는지 목소리만 들으면 술 먹는 횟수가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
⊙기자: 건설회사에 다니는 아버지는 지방의 공사현장에서 숙식까지 해결합니다.
그나마 매일 나누는 전화통화로 그리움을 달랩니다.
⊙이갑재(경남 진주시): 저는 특별히 힘든 것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아이가 되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기자: 조기유학을 위해 출국한 학생은 지난 2000년 1100여 명에서 2003년 1만 500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이혼이 늘고 외로움에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기러기 가정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강욱모(경상대 교수): 세계화, 정보화 추세에 비춰 볼 때 우리가 특정한 공간을 공유해야 된다는 가족의 개념은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희생과 사랑으로 핏줄의 연을 이어가는 기러기 가정은 우리 사회가 낳은 새로운 가족형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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