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시설 태부족

입력 2005.05.04 (22: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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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 확충에 이제는 기업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재심 씨는 이른 아침 아직 곤히 잠든 남매를 깨울 때마다 안쓰럽습니다.
출근길에 서둘러 어린이집에 남매를 맡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직장 근처에 자녀를 맡길 어린이집이 있어 회사일에 전념할 수 있지만 출근시간은 여전히 바쁩니다.
⊙이재심(맞벌이 회사원): 어린이집이 맞벌이들을 사실은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워주죠, 보육을 해 주죠...
⊙기자: 정소연 씨 부부는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아들과 화상대화를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정 씨 부부는 2살 난 아들을 멀리 부산의 친정에 맡겼습니다.
⊙정소연(맞벌이 회사원): 좋은 어린이집을 찾는다 하더라도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거리도 집 주변에 바로 있지 않고 하기 때문에...
⊙기자: 현재 전국의 보육시설 2만 5000여 곳 가운데 보육료가 저렴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국공립 시설은 1300여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컴퓨터 프로그램개발업체 2층에 마련된 어린이집.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회사가 지난달 설치했습니다.
⊙윤수정(LG CNS 시험평가팀): 회사에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어떤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서...
⊙기자: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갖춘 업체는 전국에 230여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 인력이 300명 이상인 업체는 반드시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전체 대상220여 업체 가운데 100곳만이 시설을 설치했을 뿐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현재 전체 가구의 27%인 400만 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사회의 부작용을 줄이는 선결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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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 시설 태부족
    • 입력 2005-05-04 21:30: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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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맞벌이 부부의 육아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보육시설 확충에 이제는 기업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재심 씨는 이른 아침 아직 곤히 잠든 남매를 깨울 때마다 안쓰럽습니다. 출근길에 서둘러 어린이집에 남매를 맡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직장 근처에 자녀를 맡길 어린이집이 있어 회사일에 전념할 수 있지만 출근시간은 여전히 바쁩니다. ⊙이재심(맞벌이 회사원): 어린이집이 맞벌이들을 사실은 대신해서 아이들을 키워주죠, 보육을 해 주죠... ⊙기자: 정소연 씨 부부는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아들과 화상대화를 합니다. 맞벌이를 하는 정 씨 부부는 2살 난 아들을 멀리 부산의 친정에 맡겼습니다. ⊙정소연(맞벌이 회사원): 좋은 어린이집을 찾는다 하더라도 비용도 만만치 않고 또 거리도 집 주변에 바로 있지 않고 하기 때문에... ⊙기자: 현재 전국의 보육시설 2만 5000여 곳 가운데 보육료가 저렴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갖춘 국공립 시설은 1300여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컴퓨터 프로그램개발업체 2층에 마련된 어린이집. 맞벌이 부부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회사가 지난달 설치했습니다. ⊙윤수정(LG CNS 시험평가팀): 회사에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어떤 시설이나 교육 프로그램들, 이런 것들을 굉장히 배려를 많이 해서... ⊙기자: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갖춘 업체는 전국에 230여 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 인력이 300명 이상인 업체는 반드시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전체 대상220여 업체 가운데 100곳만이 시설을 설치했을 뿐입니다. 맞벌이 부부는 현재 전체 가구의 27%인 400만 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사회의 부작용을 줄이는 선결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최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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