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 남편 일

입력 2005.05.10 (22: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성의 사회 활동을 잘 이해해 주는 남편들이 늘면서 가사와 육아역할에 대한 남녀 고정관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의 모습,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 교직원인 아내가 출근하면 작가 김전한 씨는 바빠집니다.
두 아들의 식사를 챙기고 돌봐주는 일 대부분이 그의 몫입니다.
아이들은 김 씨가 거의 키우다시피했습니다.
아내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많아 자연스레 집안 일을 맡게 됐습니다.
⊙김전한(작가): 인식을 바꿔야 되는 게 집안에 있는 것도 실제로 밖의 일만큼이나 힘들고 보람 있고 생산적인 일이란 걸 알아야 해요.
⊙정경희(부인): 남자일, 여자일 구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게 의미가 없죠.
서로 도와가면서...
⊙기자: 정제호 씨는 고교시절 장래 희망이 좋은 아버지였을 정도로 가정적인 남성입니다.
큰 딸을 남에게 맡길 여건이 되지 않아 잠시 일을 놓고 교사인 아내 대신 두 아이를 돌보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남과 다른 선택을 한 이유도 명쾌합니다.
⊙정제호(경북 영덕군 남정면): 나도 내 일 하는 게 좋죠.
좋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었을 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줄 손이 없을 때는 해야 돼요.
내 자식인데 왜 내가 못 키우냐...
⊙기자: 최근 한 조사 결과 미혼여성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배우자상은 돈이나 학벌보다는 가사분담을 잘 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남성들도 가사는 누구 한 사람만의 일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정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안 일 남편 일
    • 입력 2005-05-10 21:44:21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성의 사회 활동을 잘 이해해 주는 남편들이 늘면서 가사와 육아역할에 대한 남녀 고정관념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정의 모습,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 교직원인 아내가 출근하면 작가 김전한 씨는 바빠집니다. 두 아들의 식사를 챙기고 돌봐주는 일 대부분이 그의 몫입니다. 아이들은 김 씨가 거의 키우다시피했습니다. 아내보다 시간적 여유가 더 많아 자연스레 집안 일을 맡게 됐습니다. ⊙김전한(작가): 인식을 바꿔야 되는 게 집안에 있는 것도 실제로 밖의 일만큼이나 힘들고 보람 있고 생산적인 일이란 걸 알아야 해요. ⊙정경희(부인): 남자일, 여자일 구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게 의미가 없죠. 서로 도와가면서... ⊙기자: 정제호 씨는 고교시절 장래 희망이 좋은 아버지였을 정도로 가정적인 남성입니다. 큰 딸을 남에게 맡길 여건이 되지 않아 잠시 일을 놓고 교사인 아내 대신 두 아이를 돌보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남과 다른 선택을 한 이유도 명쾌합니다. ⊙정제호(경북 영덕군 남정면): 나도 내 일 하는 게 좋죠. 좋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었을 때 누군가 옆에서 도와줄 손이 없을 때는 해야 돼요. 내 자식인데 왜 내가 못 키우냐... ⊙기자: 최근 한 조사 결과 미혼여성들이 선호하는 최고의 배우자상은 돈이나 학벌보다는 가사분담을 잘 하는 남편이었습니다. 남성들도 가사는 누구 한 사람만의 일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정 풍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