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가구 268만

입력 2005.05.03 (21:5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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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이른바 싱글족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혼은 선택, 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는 268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유길자 씨는 이른바 싱글족입니다.
유 씨의 최대 관심사는 자신만의 일과 여가입니다.
⊙유길자(34세): 앞으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겪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이럴 것 같은데요.
⊙기자: 주변의 시선은 의식되지 않습니까?
⊙유길자(34세): 주변 시선 별로 의식하고 살지 않았어요, 한번도요.
앞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고요.
⊙기자: 강신애 씨는 40대 싱글족입니다.
독신자들을 위한 전문 잡지를 만들고 있는 강 씨의 올해 목표는 전국일주.
⊙강신혜(41세): 달라졌다라는 생각을 하시고 제가 인생을 알차게 즐겁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요.
기자: 이 같은 싱글족이 늘면서 지난 1990년 102만명이던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명, 올해는 26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배우자 없이 홀로 살고 있는 노년층이 포함된 수치지만 2, 30대 독신자층이 전체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해마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혜정(이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 교수): 독신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제도로써 어떻게 잘 지금 잘 가고 있는지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20년에는 1인 가구가 다섯 가구 당 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인가구는 저출산과 고령출산, 그리고 가족해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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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가구 268만
    • 입력 2005-05-03 21:30: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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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기획, 오늘은 이른바 싱글족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결혼은 선택, 일은 필수라고 생각하는 젊은이가 늘어나면서 1인 가구는 268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케팅 일을 하고 있는 유길자 씨는 이른바 싱글족입니다. 유 씨의 최대 관심사는 자신만의 일과 여가입니다. ⊙유길자(34세): 앞으로도 많은 것을 경험하고 겪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이럴 것 같은데요. ⊙기자: 주변의 시선은 의식되지 않습니까? ⊙유길자(34세): 주변 시선 별로 의식하고 살지 않았어요, 한번도요. 앞으로도 그러고 싶지 않고요. ⊙기자: 강신애 씨는 40대 싱글족입니다. 독신자들을 위한 전문 잡지를 만들고 있는 강 씨의 올해 목표는 전국일주. ⊙강신혜(41세): 달라졌다라는 생각을 하시고 제가 인생을 알차게 즐겁게 살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하고요. 기자: 이 같은 싱글족이 늘면서 지난 1990년 102만명이던 1인가구는 지난 2000년 222만명, 올해는 26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배우자 없이 홀로 살고 있는 노년층이 포함된 수치지만 2, 30대 독신자층이 전체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해마다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혜정(이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 교수): 독신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결혼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에서 제도로써 어떻게 잘 지금 잘 가고 있는지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돌아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2020년에는 1인 가구가 다섯 가구 당 한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인가구는 저출산과 고령출산, 그리고 가족해체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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