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70달러

입력 2005.08.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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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값이 뛰어 오르자 각국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는 각 나라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청자와 함께 고민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첫 순서로 국제유가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윤양균 기자가 보도 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이 한때 1배럴에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최근 1년동안 84%나 올랐습니다.

유가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펠미(미 석유협회 수석 연구원): "고유가는 대체로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활황세가 더 강해 그럴 기미가 없습니다."

특히 최근 4년동안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 증가율은 OECD국가 평균의 각각 10배와 4배에 이를만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피페(국제에너지기구 연구원):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예측한 수요와 공급이 깨졌습니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 정제시설의 부족과 불안한 중동 정세,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유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 등 일부 투자분석 기관은 국제유가가 1배럴에 백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석유 위기로 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환산하면 과거 석유 위기 당시 국제유가는 1배럴에 90달러를 넘었지만 현재는 아직 70달러를 돌파하는 수준입니다.

아직 위기는 아니라지만 각국은 고유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긴축 경제로 석유 수요를 줄이는 한편, 유류관련 세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SUV차량의 연비 기준을 강화해 강제로 석유 소비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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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70달러
    • 입력 2005-08-29 21:14: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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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값이 뛰어 오르자 각국마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는 각 나라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시청자와 함께 고민하는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첫 순서로 국제유가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전망 등을 윤양균 기자가 보도 입니다. <리포트> 오늘 뉴욕 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이 한때 1배럴에 7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최근 1년동안 84%나 올랐습니다. 유가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세계 경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존 펠미(미 석유협회 수석 연구원): "고유가는 대체로 경기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활황세가 더 강해 그럴 기미가 없습니다." 특히 최근 4년동안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 증가율은 OECD국가 평균의 각각 10배와 4배에 이를만큼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 피페(국제에너지기구 연구원):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예측한 수요와 공급이 깨졌습니다. (공급에 대한 우려가)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석유 정제시설의 부족과 불안한 중동 정세,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유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 등 일부 투자분석 기관은 국제유가가 1배럴에 백달러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석유 위기로 까지 이어질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환산하면 과거 석유 위기 당시 국제유가는 1배럴에 90달러를 넘었지만 현재는 아직 70달러를 돌파하는 수준입니다. 아직 위기는 아니라지만 각국은 고유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긴축 경제로 석유 수요를 줄이는 한편, 유류관련 세금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SUV차량의 연비 기준을 강화해 강제로 석유 소비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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