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기르는 연료

입력 2005.09.2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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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나라는 비단 선진국 뿐만이 아닙니다.

브라질은 막대한 석유를 갖고 있으면서도 밭에서 기르는 사탕수수로 일찌감치 연료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의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우루 시내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간선도로 주유소입니다.

낯선 요금표가 눈에 띱니다.

알콜 연료요금은 1리터에 0.99헤아이스, 우리 돈 400원 가량으로 가솔린 절반 가격입니다.

<인터뷰> 아나(상파울루 시민) : "가격이 싸기에 알콜을 좋아하죠. 연비가 다소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입니다."

알콜 연료는 이맘때가 한창 수확철인 사탕수수에서 뽑아냅니다.

공장에서 세척과 분쇄·발효·증류 과정을 거쳐 알콜 연료가 생산 됩니다.

상파울루 시내를 가득 메운 차량 행렬.

이 차량들의 40%가 알콜을 연료로 쓰고 있습니다.

값이 싼데다 배출 탄소량이 적고 석유와 달리 밭에서 기르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재생 연료라는 점이 알콜 연료의 장점입니다.

<인터뷰> 옥따뷰(알코콜 연료회사 사장) : "알콜 연료같은 대체에너지를 생산 개발하는 것은 석유는 언젠가 고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확인된 석유 매장량이 112억 배럴이나 되는 에너지 대국인 브라질은 70년대부터 알콜 연료를 생산한 대체에너지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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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에서 기르는 연료
    • 입력 2005-09-29 21:35:0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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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 시대에 대비해 대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는 나라는 비단 선진국 뿐만이 아닙니다. 브라질은 막대한 석유를 갖고 있으면서도 밭에서 기르는 사탕수수로 일찌감치 연료를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의 권순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브라질 상파우루 시내에서 외곽으로 빠지는 간선도로 주유소입니다. 낯선 요금표가 눈에 띱니다. 알콜 연료요금은 1리터에 0.99헤아이스, 우리 돈 400원 가량으로 가솔린 절반 가격입니다. <인터뷰> 아나(상파울루 시민) : "가격이 싸기에 알콜을 좋아하죠. 연비가 다소 낮기는 하지만 그래도 경제적입니다." 알콜 연료는 이맘때가 한창 수확철인 사탕수수에서 뽑아냅니다. 공장에서 세척과 분쇄·발효·증류 과정을 거쳐 알콜 연료가 생산 됩니다. 상파울루 시내를 가득 메운 차량 행렬. 이 차량들의 40%가 알콜을 연료로 쓰고 있습니다. 값이 싼데다 배출 탄소량이 적고 석유와 달리 밭에서 기르면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재생 연료라는 점이 알콜 연료의 장점입니다. <인터뷰> 옥따뷰(알코콜 연료회사 사장) : "알콜 연료같은 대체에너지를 생산 개발하는 것은 석유는 언젠가 고갈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확인된 석유 매장량이 112억 배럴이나 되는 에너지 대국인 브라질은 70년대부터 알콜 연료를 생산한 대체에너지 선진국이기도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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