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는 공공재”

입력 2005.09.20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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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도 내 집처럼 생각하면 얼마든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찜질방의 폐열회수기 설치나 승강기의 격층운행 등이 바로 그 해답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질방은 연료비가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찜질방은 한달에 천만원 넘게 들어가던 연료비가 최근 500만원대로 줄었습니다.

목욕하고 나서 버리는 뜨거운 물로 목욕물과 찜질방을 다시 데우는 폐열 회수기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찜질방 업주 : "시설을 들여놓고 나서 가스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다."

한달에 연료비로 2억원 이상을 쓰는 목욕시설은 전국적으로 모두 3천여 곳, 연료비를 50% 줄일 수 있는 이 장치를 도입할 경우 한해 3천억 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고층건물마다 있는 엘리베이터도 관리하기에 따라 에너지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홀수, 짝수 격층운행을 하면 23%, 닫힘 버튼을 아예 없애버리면 11%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90년대 이전에 지은 구형 엘리베이터도 구동기만 바꾸면 에너지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이용자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광센서만 달아도 한달에 전기료 7만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송기수(에너지관리공단 부장) : "고유가 시대에 관리자와 사용자가 에너지는 공공재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절약이 가능"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아 새나가는 에너지도 엄청납니다.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올 여름, 극장과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실의 실내온도는 평균 24.9도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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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는 공공재”
    • 입력 2005-09-20 21:33:3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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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도 내 집처럼 생각하면 얼마든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찜질방의 폐열회수기 설치나 승강기의 격층운행 등이 바로 그 해답입니다. 김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찜질방은 연료비가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 찜질방은 한달에 천만원 넘게 들어가던 연료비가 최근 500만원대로 줄었습니다. 목욕하고 나서 버리는 뜨거운 물로 목욕물과 찜질방을 다시 데우는 폐열 회수기를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찜질방 업주 : "시설을 들여놓고 나서 가스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다." 한달에 연료비로 2억원 이상을 쓰는 목욕시설은 전국적으로 모두 3천여 곳, 연료비를 50% 줄일 수 있는 이 장치를 도입할 경우 한해 3천억 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셈입니다. 고층건물마다 있는 엘리베이터도 관리하기에 따라 에너지를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홀수, 짝수 격층운행을 하면 23%, 닫힘 버튼을 아예 없애버리면 11%까지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90년대 이전에 지은 구형 엘리베이터도 구동기만 바꾸면 에너지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도 이용자가 있을 때만 작동하는 광센서만 달아도 한달에 전기료 7만 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송기수(에너지관리공단 부장) : "고유가 시대에 관리자와 사용자가 에너지는 공공재라는 인식을 갖는다면 절약이 가능"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아 새나가는 에너지도 엄청납니다. 유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올 여름, 극장과 백화점과 같은 다중이용실의 실내온도는 평균 24.9도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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