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족이 뜬다

입력 2005.09.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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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시 불어닥친 고유가 위기를 별로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나홀로 차량들은 서있다시피 하지만 자전거족들은 막힘이 없습니다.

시원한 강바람도 맞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한달 기름값 10만원 이상 아끼는 것은 기본, 운동 효과도 크다며 만족해 합니다.

<인터뷰> 김진웅(직장인): "막힐 때는 1시간이 더 걸려요.차라리 그럴 바엔 50분 정도 운동하고 땀 한 번 흘리고 샤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자전거로 장보기에 나선 주부도 부쩍 늘었습니다.

좁은 골목도 문제 없고 주차하다 시간 버리는 일 없으니 더 없이 편하다고 합니다.

왠만한 데는 다 자전거로 다닙니다.

<인터뷰> 함영하(주부): "어떤 때 바쁘잖아요.손님 왔을 때 자전거 타고 후딱 갔다 오고...너무 좋다는 거"

부천시 오정구의 경우 자전거 타기 운동 3년만에 자전거 보유 대수가 한 가구당 2대꼴로 늘었습니다.

구청은 자전거 도로와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특히 자전거 동호회를 집중 지원해 생활 속에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당일 여행도 자전거로 다니다 보면 몸과 마음이 더없이 상쾌해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학만(자전거 동호회원): "보람이 있고 운동한,땀 흘린 그 맛이 너무 좋아요"

구청이 운영하는 자전거 교실은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몰려 항상 만원입니다.

우리나라 교통 수단 가운데 자전거 분담률은 3%, 일본 25% 독일 26% 네덜란드 43%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고유가에도 기름값 걱정없는 자전거, 건강과 환경도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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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족이 뜬다
    • 입력 2005-09-02 21:27: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다시 불어닥친 고유가 위기를 별로 실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나홀로 차량들은 서있다시피 하지만 자전거족들은 막힘이 없습니다. 시원한 강바람도 맞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한달 기름값 10만원 이상 아끼는 것은 기본, 운동 효과도 크다며 만족해 합니다. <인터뷰> 김진웅(직장인): "막힐 때는 1시간이 더 걸려요.차라리 그럴 바엔 50분 정도 운동하고 땀 한 번 흘리고 샤워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자전거로 장보기에 나선 주부도 부쩍 늘었습니다. 좁은 골목도 문제 없고 주차하다 시간 버리는 일 없으니 더 없이 편하다고 합니다. 왠만한 데는 다 자전거로 다닙니다. <인터뷰> 함영하(주부): "어떤 때 바쁘잖아요.손님 왔을 때 자전거 타고 후딱 갔다 오고...너무 좋다는 거" 부천시 오정구의 경우 자전거 타기 운동 3년만에 자전거 보유 대수가 한 가구당 2대꼴로 늘었습니다. 구청은 자전거 도로와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특히 자전거 동호회를 집중 지원해 생활 속에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당일 여행도 자전거로 다니다 보면 몸과 마음이 더없이 상쾌해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학만(자전거 동호회원): "보람이 있고 운동한,땀 흘린 그 맛이 너무 좋아요" 구청이 운영하는 자전거 교실은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몰려 항상 만원입니다. 우리나라 교통 수단 가운데 자전거 분담률은 3%, 일본 25% 독일 26% 네덜란드 43%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습니다. 고유가에도 기름값 걱정없는 자전거, 건강과 환경도 함께 지키는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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