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가전제품 선택시 ‘절전’ 우선

입력 2005.09.23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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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절전 성능을 따진다고 합니다.

절전 제품의 천국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가전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제품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절전 기능입니다.

일본 정부가 100%로 절전 달성률 기준선을 정해 놓았지만 200%를 초과한 제품이 흔합니다.

소매점들의 판매전략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인터뷰>다카야마 (㈜고지마 직원) :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 선택할 때 기준은 역시 사용 비용, 즉 전기 요금이 얼마나 절약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본 국민의 습관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일본 경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같은 양의 GDP 창출을 위해 일본이 쓰는 에너지를 1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일본 소비자의 성향은 외국 기업들에겐 까다롭게만 느껴집니다.

<인터뷰>최승윤 부장(LG전자 동경사무소) :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절전 기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가장 먼저 절전 제품을 내놓습니다."

일본 시장만을 노리고 따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다, 최고의 절전 기술을 축적한 일본 업체들은, 한달이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새 상품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절전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진입 장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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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가전제품 선택시 ‘절전’ 우선
    • 입력 2005-09-23 21:35:58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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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절전 성능을 따진다고 합니다. 절전 제품의 천국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가전사들이 가장 강조하는 제품 특징 가운데 하나는 절전 기능입니다. 일본 정부가 100%로 절전 달성률 기준선을 정해 놓았지만 200%를 초과한 제품이 흔합니다. 소매점들의 판매전략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인터뷰>다카야마 (㈜고지마 직원) :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 선택할 때 기준은 역시 사용 비용, 즉 전기 요금이 얼마나 절약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본 국민의 습관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이어졌고 일본 경제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같은 양의 GDP 창출을 위해 일본이 쓰는 에너지를 1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1.5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일본 소비자의 성향은 외국 기업들에겐 까다롭게만 느껴집니다. <인터뷰>최승윤 부장(LG전자 동경사무소) :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절전 기능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가장 먼저 절전 제품을 내놓습니다." 일본 시장만을 노리고 따로 제품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다, 최고의 절전 기술을 축적한 일본 업체들은, 한달이 멀다하고 경쟁적으로 새 상품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절전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진입 장벽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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