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고 석유 공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원유 비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작 올들어 한방울의 비축유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70달러를 오르내리는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도 천6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비축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가전략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비축하고 있는 석유는 정부와 민간 보유분을 합쳐 약 110일분입니다.
이에 반해, OECD는 평균 114일, 독일 117일, 미국 118일, 일본은 136일로 우리보다 다소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축 시설 용량은 2억 6,600만 배럴로 크게 늘어났지만 실제 비축유는 1억 5700만 배럴로 용량의 60%만 차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630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비축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단 1배럴의 비축유도 더 사들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비축유 구입 예산을 1배럴에 38달러로 책정하는 바람에, 연초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식(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처장): "가능한 한 최저가격에 비축유를 구입할 시기를 포착하기 위해서 국제 유가 시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의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양을 줄여 구입하든지 예산을 늘리든지, 대안을 찾아야 할 땝니다.
<인터뷰> 김현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전략비축유의 구입시기를 마냥 늦출 것이 아니라 목표가격대를 설정해 놓고 전략적으로 구입을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비축시설에 저장해 놓은 산유국의 석유를 유사시 최우선적으로 사서 쓸 수 있는 국제공동 비축제도를 적극 활용해 간접비축유를 대폭 확대하는 전략도 긴요합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고 석유 공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원유 비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작 올들어 한방울의 비축유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70달러를 오르내리는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도 천6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비축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가전략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비축하고 있는 석유는 정부와 민간 보유분을 합쳐 약 110일분입니다.
이에 반해, OECD는 평균 114일, 독일 117일, 미국 118일, 일본은 136일로 우리보다 다소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축 시설 용량은 2억 6,600만 배럴로 크게 늘어났지만 실제 비축유는 1억 5700만 배럴로 용량의 60%만 차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630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비축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단 1배럴의 비축유도 더 사들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비축유 구입 예산을 1배럴에 38달러로 책정하는 바람에, 연초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식(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처장): "가능한 한 최저가격에 비축유를 구입할 시기를 포착하기 위해서 국제 유가 시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의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양을 줄여 구입하든지 예산을 늘리든지, 대안을 찾아야 할 땝니다.
<인터뷰> 김현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전략비축유의 구입시기를 마냥 늦출 것이 아니라 목표가격대를 설정해 놓고 전략적으로 구입을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비축시설에 저장해 놓은 산유국의 석유를 유사시 최우선적으로 사서 쓸 수 있는 국제공동 비축제도를 적극 활용해 간접비축유를 대폭 확대하는 전략도 긴요합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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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축유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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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01 21:11:1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멘트>
고유가 행진이 이어지고 석유 공급 불안이 가중되면서 원유 비축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작 올들어 한방울의 비축유도 추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에 한재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국제유가가 70달러를 오르내리는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휘발유 소비자 가격도 천6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비축유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가전략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비축하고 있는 석유는 정부와 민간 보유분을 합쳐 약 110일분입니다.
이에 반해, OECD는 평균 114일, 독일 117일, 미국 118일, 일본은 136일로 우리보다 다소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비축 시설 용량은 2억 6,600만 배럴로 크게 늘어났지만 실제 비축유는 1억 5700만 배럴로 용량의 60%만 차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630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로 비축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단 1배럴의 비축유도 더 사들이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말 비축유 구입 예산을 1배럴에 38달러로 책정하는 바람에, 연초부터 폭등하기 시작한 국제유가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허식(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처장): "가능한 한 최저가격에 비축유를 구입할 시기를 포착하기 위해서 국제 유가 시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가의 급격한 하락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양을 줄여 구입하든지 예산을 늘리든지, 대안을 찾아야 할 땝니다.
<인터뷰> 김현진(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전략비축유의 구입시기를 마냥 늦출 것이 아니라 목표가격대를 설정해 놓고 전략적으로 구입을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비축시설에 저장해 놓은 산유국의 석유를 유사시 최우선적으로 사서 쓸 수 있는 국제공동 비축제도를 적극 활용해 간접비축유를 대폭 확대하는 전략도 긴요합니다.
KBS 뉴스 한재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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