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공회전’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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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공회전만 줄여도 많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차가 정지하면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자동차가 생산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일본에서는 '공회전 멈춤' 장치가 달린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저절로 엔진이 꺼지고 다시 브레이크를 풀면 엔진이 걸려 차가 출발합니다.

운전자가 어떤 작동을 하지 않아도 정차 때는 항상 공회전을 하지 않습니다.

도심부에서 운행 시간의 25%를 공회전으로 볼 때 이 '공회전 멈춤 기능'으로 평균 13.7%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운행하는 택시의 경우 손님을 기다리거나 신호 대기를 할 때가 많아 이 기능은 훨씬 유용합니다.

<인터뷰> 마쯔자키(택시회사 과장) : "연료비는 약 9%가 절약된다. 새차로 바꿀때마다 이 장치가 붙은 차를 구입할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공회전 멈춤' 기능이 있는 차량은 보통 차량에 비해 평균 7만엔, 우리돈 70만원 정도 비쌉니다.

그러나 정부가 절반 값을 지원해주면서 택시 회사, 화물 회사들이 앞다퉈 구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너지 센터 부장 : "2010년까지 280만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내 버스의 경우는 이미 70%가 '공회전 멈춤' 장치로 교체됐습니다.

절약이 생활화된 일본 사람들은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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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의 적 ‘공회전’
    • 입력 2005-09-14 21:35:5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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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공회전만 줄여도 많은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차가 정지하면 자동으로 엔진이 멈추는 자동차가 생산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름값이 급등하면서 일본에서는 '공회전 멈춤' 장치가 달린 자동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으면 저절로 엔진이 꺼지고 다시 브레이크를 풀면 엔진이 걸려 차가 출발합니다. 운전자가 어떤 작동을 하지 않아도 정차 때는 항상 공회전을 하지 않습니다. 도심부에서 운행 시간의 25%를 공회전으로 볼 때 이 '공회전 멈춤 기능'으로 평균 13.7%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운행하는 택시의 경우 손님을 기다리거나 신호 대기를 할 때가 많아 이 기능은 훨씬 유용합니다. <인터뷰> 마쯔자키(택시회사 과장) : "연료비는 약 9%가 절약된다. 새차로 바꿀때마다 이 장치가 붙은 차를 구입할 계획이다" 2년 전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공회전 멈춤' 기능이 있는 차량은 보통 차량에 비해 평균 7만엔, 우리돈 70만원 정도 비쌉니다. 그러나 정부가 절반 값을 지원해주면서 택시 회사, 화물 회사들이 앞다퉈 구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에너지 센터 부장 : "2010년까지 280만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내 버스의 경우는 이미 70%가 '공회전 멈춤' 장치로 교체됐습니다. 절약이 생활화된 일본 사람들은 자동차 공회전 안하기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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