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北 “수소탄 핵실험 성공”…정부 “北에 강력 제재”

입력 2016.01.06 (12:46) 수정 2016.01.06 (1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오늘(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수소탄 보유는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 15일 수소폭탄 명령을 하달한데 이어 지난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실험으로 "새롭게 개발된 기술적 재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날로 가중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생존권을 수호하며 조선의 평화와 지역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은 전례를 찾기 힘든 대조선 적대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도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풍계리풍계리


軍, "북핵실험,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 어려워"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번 핵실험은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핵실험 위력이 "6kt(킬로톤)의 상당히 적은 수치로, 그 정도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미국과 옛 소련이 실시한 수소폭탄 실험의 경우위력이 20~50메가톤에 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이 1~3차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고도 말했다. 기존 1~3차 핵실험 때는 계측장비를 설치한다거나 갱도를 메우거나 하는 작업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식별되지 않았다고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 군은 사전에 북한의 핵실험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관계자는 "북한이 철저히 은밀하게 핵실험을 하려는 계획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감시해왔지만 기존의 핵실험 징후 요소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이철우 새누리당 간사에게 "이번 지진의 위력은 6.0킬로톤(㏏: 1킬로톤은 TNT폭약 1000t 위력), 지진 규모는 4.8로 오히려 3차 핵실험 때의 위력이 더 컸다"고 밝혔다. 수소폭탄이라면 위력이 수백 킬로톤(kt)에 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강력 제재로 北에 상응 대가 치르게 할 것"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6일) 오후 청와대에서 40분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도 북한 핵실험 직후 춘추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우리와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리퍼트 미국 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을 면담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통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병세-리퍼트윤병세-리퍼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사회 "핵 보유국 인정 못 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어떤 유엔 안보리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아베 총리가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절대 용인할 수 없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 성명을 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하는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고위 관원, 대사를 불러 엄정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해 지재룡 북한 대사를 초치할 계획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국제 공조도 빨라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급 회동을 갖는다. 미국과 일본이 요청한 회동으로 제재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북한은 1~3차에 이르는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94호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양자 제재 등 다양한 제재를 받고 있다.

북한은 1~3차 핵실험 당시에는 외무성 성명이나 국방위원회 성명 등을 통해 핵실험 계획을 관련국들에 전달해왔으며 우리 정부도 통보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았다.

기상청, "북 인공지진 규모 4.8...3차 핵실험 때와 비슷"

기상청은 6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규모 4.8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진의 발생 위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북위 41.30도, 동경 129.09도 지점이다.

현재 북한 길주군은 바람이 약하고 바람 기류도 대부분 동쪽으로 불고 있다. 7일에도 서풍이 불 예정이어서 방사성 물질은 남한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해 북부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 북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핵실험의 수소탄 실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지진 규모와 파형 분석만으로는 확인이 어렵다"며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진 발생 지점 주변의 기류나 핵물질 종류를 분석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TV 특별중계보도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온 나라 천만 군민이 조선로동당의 전투적 호소를 피 끓는 심장으로 받아 안고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돌격전에 과감히 떨쳐나 눈부신 기적과 위훈으로 날과 날을 이으며 거대한 전진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이 일어나 천지를 진감 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 105(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시험용 수소탄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수소탄시험은 우리 핵 무력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이다.

역사에 특기할 수소탄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최강의 핵 억제력을 갖춘 존엄 높은 민족의 기개를 떨치게 되었다.

우리 공화국이 단행한 수소탄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 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다.

이 세상에 적대시라는 말이 생겨난 이래 미국의 대조선적 대시처럼 그토록 뿌리 깊고 포악무도하며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사상과 제도가 다르고 저들의 침략야욕에 굴종하지 않는다고 하여 천추에 용납 못 할 전대미문의 정치적 고립과 경제적 봉쇄, 군사적압박을 가해오다 못해 핵 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발광하는 잔악한 날강도 무리가 바로 미국이다.

미제침략군 핵 항공모함타격집단과 핵전략 비행 대를 포함한 모든 핵 타격수단들이 끊임없이 쓸어 들고 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은 세계최대의 열점 지역, 핵전쟁의 발화점으로 되고 있다.

미국은 적대세력들을 규합하여 형형색색의 대조선경제제재와 모략적인 《인권》소동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가로막고 《제도붕괴》를 실현해보려고 피를 물고 덤벼들고 있다.

방대한 각종 핵 살인 무기로 우리 공화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침략의 원흉 미국과 맞서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로 된다.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그 어떤 굴욕적인 청탁이나 타협적인 회담탁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자기 운명은 오직 자기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

사납게 달려드는 승냥이무리 앞에서 사냥총을 내려놓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우리 공화국이 쟁취한 수소탄시험의 눈부신 대성공은 민족의 천만년미래를 억척같이 담보하는 역사의 대장거, 민족사적사변으로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 기도를 분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진정한 평화 애호 국가이다.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주체혁명 위업의 천만년미래를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우리의 정의로운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당히 강화해나갈 것이다.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병진로선을 높이 추켜들고 나아가는 주체 조선은 무궁 번영할 것이다.

주체 105(2016)년 1월 6일
평양

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영상] 北 “수소탄 핵실험 성공”…정부 “北에 강력 제재”
    • 입력 2016-01-06 12:46:45
    • 수정2016-01-06 19:15:20
    취재K
북한이 오늘(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수소탄 보유는 민족사적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 15일 수소폭탄 명령을 하달한데 이어 지난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실험으로 "새롭게 개발된 기술적 재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날로 가중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생존권을 수호하며 조선의 평화와 지역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미국은 전례를 찾기 힘든 대조선 적대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도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이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풍계리
軍, "북핵실험,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 어려워"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번 핵실험은 수소폭탄 실험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핵실험 위력이 "6kt(킬로톤)의 상당히 적은 수치로, 그 정도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말했다. 미국과 옛 소련이 실시한 수소폭탄 실험의 경우위력이 20~50메가톤에 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이 1~3차 때와는 분명히 다르다고도 말했다. 기존 1~3차 핵실험 때는 계측장비를 설치한다거나 갱도를 메우거나 하는 작업들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식별되지 않았다고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리 군은 사전에 북한의 핵실험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관계자는 "북한이 철저히 은밀하게 핵실험을 하려는 계획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 같다"며 "풍계리의 핵실험장을 감시해왔지만 기존의 핵실험 징후 요소는 식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이철우 새누리당 간사에게 "이번 지진의 위력은 6.0킬로톤(㏏: 1킬로톤은 TNT폭약 1000t 위력), 지진 규모는 4.8로 오히려 3차 핵실험 때의 위력이 더 컸다"고 밝혔다. 수소폭탄이라면 위력이 수백 킬로톤(kt)에 달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강력 제재로 北에 상응 대가 치르게 할 것"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6일) 오후 청와대에서 40분 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 조치 등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도 북한 핵실험 직후 춘추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우리와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리퍼트 미국 대사와 주한미군사령관을 면담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도 전화통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윤병세-리퍼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사회 "핵 보유국 인정 못 해" 미국 정부는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어떤 유엔 안보리 위반도 규탄하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아베 총리가 "일본의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절대 용인할 수 없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한 핵실험에 대해 공식적인 비판 성명을 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고 상황을 악화하는 어떤 행동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고위 관원, 대사를 불러 엄정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해 지재룡 북한 대사를 초치할 계획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국제 공조도 빨라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급 회동을 갖는다. 미국과 일본이 요청한 회동으로 제재 확대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현재 북한은 1~3차에 이르는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1718호, 1874호, 2094호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양자 제재 등 다양한 제재를 받고 있다. 북한은 1~3차 핵실험 당시에는 외무성 성명이나 국방위원회 성명 등을 통해 핵실험 계획을 관련국들에 전달해왔으며 우리 정부도 통보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과 달리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았다. 기상청, "북 인공지진 규모 4.8...3차 핵실험 때와 비슷" 기상청은 6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인공지진이 규모 4.8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진의 발생 위치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북위 41.30도, 동경 129.09도 지점이다. 현재 북한 길주군은 바람이 약하고 바람 기류도 대부분 동쪽으로 불고 있다. 7일에도 서풍이 불 예정이어서 방사성 물질은 남한에 영향을 주지 않고 동해 북부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 북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핵실험의 수소탄 실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지진 규모와 파형 분석만으로는 확인이 어렵다"며 향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진 발생 지점 주변의 기류나 핵물질 종류를 분석해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TV 특별중계보도 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완전 성공-- 온 나라 천만 군민이 조선로동당의 전투적 호소를 피 끓는 심장으로 받아 안고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돌격전에 과감히 떨쳐나 눈부신 기적과 위훈으로 날과 날을 이으며 거대한 전진을 이룩해나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반만년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이 일어나 천지를 진감 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의 전략적 결심에 따라 주체 105(2016)년 1월 6일 10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 우리의 지혜,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우리는 새롭게 개발된 시험용 수소탄의 기술적 제원들이 정확하다는 것을 완전히 확증하였으며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시험용 수소탄시험은 주위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번 수소탄시험은 우리 핵 무력발전의 보다 높은 단계이다. 역사에 특기할 수소탄시험이 가장 완벽하게 성공함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수소탄까지 보유한 핵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라서게 되었으며 우리 인민은 최강의 핵 억제력을 갖춘 존엄 높은 민족의 기개를 떨치게 되었다. 우리 공화국이 단행한 수소탄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 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이다. 이 세상에 적대시라는 말이 생겨난 이래 미국의 대조선적 대시처럼 그토록 뿌리 깊고 포악무도하며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 사상과 제도가 다르고 저들의 침략야욕에 굴종하지 않는다고 하여 천추에 용납 못 할 전대미문의 정치적 고립과 경제적 봉쇄, 군사적압박을 가해오다 못해 핵 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발광하는 잔악한 날강도 무리가 바로 미국이다. 미제침략군 핵 항공모함타격집단과 핵전략 비행 대를 포함한 모든 핵 타격수단들이 끊임없이 쓸어 들고 있는 조선반도와 그 주변은 세계최대의 열점 지역, 핵전쟁의 발화점으로 되고 있다. 미국은 적대세력들을 규합하여 형형색색의 대조선경제제재와 모략적인 《인권》소동에 매달리면서 우리의 강성국가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가로막고 《제도붕괴》를 실현해보려고 피를 물고 덤벼들고 있다. 방대한 각종 핵 살인 무기로 우리 공화국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침략의 원흉 미국과 맞서고 있는 우리 공화국이 정의의 수소탄을 틀어쥔 것은 주권국가의 합법적인 자위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조치로 된다. 진정한 평화와 안전은 그 어떤 굴욕적인 청탁이나 타협적인 회담탁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늘의 엄혹한 현실은 자기 운명은 오직 자기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철의 진리를 다시금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 사납게 달려드는 승냥이무리 앞에서 사냥총을 내려놓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짓은 없을 것이다. 이번에 우리 공화국이 쟁취한 수소탄시험의 눈부신 대성공은 민족의 천만년미래를 억척같이 담보하는 역사의 대장거, 민족사적사변으로 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 기도를 분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자기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진정한 평화 애호 국가이다. 우리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 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의 극악무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우리의 핵 개발 중단이나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주체혁명 위업의 천만년미래를 믿음직하게 담보하는 우리의 정의로운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당히 강화해나갈 것이다. 위대한 조선로동당의 병진로선을 높이 추켜들고 나아가는 주체 조선은 무궁 번영할 것이다. 주체 105(2016)년 1월 6일 평양
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