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기습 실시…“성공적 진행” 주장

입력 2016.01.06 (13:06) 수정 2016.0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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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첫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감행하면서 정부 당국도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북한의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연관기사]☞ [영상] 북한 “수소탄 실험 성공”…조선중앙TV 보도

<리포트>

네, 북한은 낮 12시 반부터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수소탄 시험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수소탄 핵실험 시각은 평양시 기준 오전 10시, 우리 시각 10시 반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첫 수소탄 시험 진행을 명령했고,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한 데 따라 수소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수소탄 시험이 완전하고, 완벽하게 성공했다면서 핵 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거론하면서 이번 핵실험이 자위적 조치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핵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실제 성공 여부는 추후 관계 기관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우리 시각 낮 12시 반 특별 중대 보도를 한다고 예고해 핵실험 공식 발표 가능성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당시 북한 매체들은 핵실험 이후 2시간 40분이 지나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1시간 만에 발표를 했고,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2시간 뒤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11시 반쯤 장차관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북한 내 체류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특별한 사전 징후나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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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수소탄 핵실험 기습 실시…“성공적 진행” 주장
    • 입력 2016-01-06 13:07:46
    • 수정2016-01-06 14: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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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첫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기습적으로 감행하면서 정부 당국도 상황을 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고은희 기자, 북한의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연관기사]☞ [영상] 북한 “수소탄 실험 성공”…조선중앙TV 보도 <리포트> 네, 북한은 낮 12시 반부터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수소탄 시험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발표한 수소탄 핵실험 시각은 평양시 기준 오전 10시, 우리 시각 10시 반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첫 수소탄 시험 진행을 명령했고, 지난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한 데 따라 수소탄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수소탄 시험이 완전하고, 완벽하게 성공했다면서 핵 보유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거론하면서 이번 핵실험이 자위적 조치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핵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실제 성공 여부는 추후 관계 기관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우리 시각 낮 12시 반 특별 중대 보도를 한다고 예고해 핵실험 공식 발표 가능성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지난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당시 북한 매체들은 핵실험 이후 2시간 40분이 지나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는 1시간 만에 발표를 했고,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2시간 뒤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11시 반쯤 장차관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상황반을 가동해 북한 내 체류 인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특별한 사전 징후나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냉각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북한 수소탄 핵실험 실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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