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이변·돌풍 없는 유럽 팀 우세

입력 2006.07.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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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독일월드컵은 눈에 띌만한 이변과 돌풍 없이, 축구강국들의 잔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24년 만에 아주리군단에게 피파컵을 안기며 한 달여간의 열전을 마무리한 독일월드컵.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마지막 승부로 막을 내릴 만큼 독일월드컵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럽팀들의 잔치였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비 유럽팀들의 돌풍이나, 약팀이 강팀을 잡는 이변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나마 호주와 가나가 선전했지만, 우승후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각각 4강과 8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결승에 오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말해주듯 유럽 특유의 수비축구에서 비롯됐습니다.

비에라, 마케렐레, 두명의 수비형MF를 앞세운 프랑스와 빗장수비의 이탈리아는 탄탄한 수비로 이번 대회를 상징했습니다.

<인터뷰>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 : "결과적으로 수비를 잘하는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였다."

축구강국에 대한 심판의 우호적인 판정과 유독 약팀들에게 따라다닌 오심 논란 역시 돌풍과 이변을 허락치 않게 했습니다.

외형적으로 독일월드컵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4년을 기다린 지구촌팬들의 가슴을 채우기엔 어딘가 부족했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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