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처럼 박태환이 펠프스 등 서양인들과 비교해 열악한 신체조건을 딛고 눈부신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특유의 스피드 영법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훈련 파트너보다 2초 뒤늦게 출발한 박태환.
힘찬 레이스 끝에 70미터도 못가 결국은 따라잡습니다.
스피드를 강화하기 위한 박태환식 맞춤훈련입니다.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에서 실시하는 또 다른 스피드 훈련도 있습니다.
50m를 4번 연속해서 헤엄치는 이른바 코리안 테스트.
박태환은 이 테스트에서도 4번 모두 빠짐없이 24초 안에 안착합니다.
체력이 완전히 고갈된 상태에서 거듭되는 이같은 훈련으로 박태환은 경기 막판 상대를 압도하는 스퍼트을 키워왔습니다.
스피드훈련은 박태환의 타고난 유연성에 리듬감까지 맞물리면서 효과는 극대화됩니다.
<인터뷰> 노민상(수영대표팀 감독) : "리듬만 맞으면 일낸다."
추진력을 얻는 킥도 레이스에 맞게 다양하게 구사하는 것도 박태환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체조건을 극복하는 또 다른 힘입니다.
스피드영법으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박태환은 오는 15일부터 지구력이 필요한 천 오백미터에서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