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은퇴 논란, 대회 끝나고 결정”

입력 2011.01.2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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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100번째 경기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당한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대표팀 은퇴 시기에 대해 말을 아꼈다.

박지성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뒤 "100번째 A매치에서 진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에 대표팀 은퇴 여부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4월5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시안컵 1차 예선에서 첫 A매치를 치렀던 박지성은 100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렸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또 끝내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도 안지 못하게 된 박지성은 "전반적으로 체력이 힘들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 때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패배는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6경기), 유상철(123경기), 김태영(104경기), 황선홍(103경기)에 이어 8번째로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승부차기에서 구자철(22.제주), 이용래(25.수원), 홍정호(22.제주) 등 어린 선수들이 키커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연장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결정하신 순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는 치통, 이란과 8강 경기 도중에는 상대 선수 축구화에 얼굴을 긁히면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던 박지성은 이날도 120분간 13.16㎞를 뛰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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