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케로니 “PK 모두 잘못된 판정”

입력 2011.01.26 (19:13)

수정 2011.01.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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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축구대표팀의 이탈리아 출신 사령탑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한국과 준결승에서 나온 두 차례 페널티킥이 모두 잘못된 판정이라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한국과 준결승을 마치고 "한국이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이나 우리가 연장 전반에 얻은 페널티킥은 모두 페널티킥 상황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3분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일본 수비수 곤노 야스유키와 공을 다투다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기성용(22.셀틱)이 이것을 차 넣어 한국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일본은 1-1로 맞서던 연장 전반 7분 오카자키 신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황재원(30.수원)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은 처음에는 프리킥을 선언하는 듯했지만 이내 페널티킥으로 정정했고 일본은 혼다 게이스케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으나 호소가이 하지메가 달려들며 이를 차넣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 두 차례 판정에 대해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은 일본대로 불만이 있었고 자케로니 감독은 "둘 다 페널티킥이 아닌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현지 시각으로 준결승을 마친 다음 날인 26일 오전 10시부터 알아흘리 구장에서 약 1시간30분 가량 훈련을 하며 30일 호주와 결승전을 대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어차피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결승에 올라간다면 상대는 한국 아니면 호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어제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는 전반은 일본이, 후반은 한국이 우세했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기록을 보니 우리가 공격 점유율이 훨씬 높더라"고 말했다.



이날 공격 점유율은 일본이 57%를 기록해 43%에 그친 한국을 압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선수들이 어제 한국전 승리로 정신적으로 더 강해졌을 것"이라며 호주와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훈련을 취소하며 29일 우즈베키스탄과 3-4위전을 앞두고 체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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