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공식’ 먼저 실축하면 패배?

입력 2011.01.27 (07:07)

수정 2011.01.27 (07:35)

<앵커 멘트>

다시 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일전을 통해서 '러시안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 많이 하셨을 텐데... 이 승부차기에도 어떤 공식이 숨어있다구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실력보다는 행운이 앞서지만, 행운의 여신도 일정한 패턴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이른바 '승부차기 공식' 입니다.

수많은 축구 경기 데이터를 통해 몇 가지 승부차기의 공식을 정리해봤습니다.

행운의 여신은 같은 대회에서 두 번의 행운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스페인은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아일랜드를 꺾었지만, 8강전에서는 우리나라에 졌습니다.

또 96년 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두 번 연속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두번째에선 모두 탈락했습니다.

90년 아르헨티나가 유일한 예외였습니다.

역대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승부차기로 이긴 팀의 70% 정도가 다음 경기에서 졌습니다.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은 프랑스가 이어진 서독과의 준결승전에서 2대 0으로 진 게 대표적인 경웁니다.

먼저 실축한 팀의 80%가 승부차기에서 패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일본전에서 먼저 실축하면서 패배의 쓴잔을 마셨죠.

이밖에 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의 바조와 유로 2004 8강전 베컴 등 팀의 간판스타들이 유독 승부차기에 약한 면모를 보이는 징크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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