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점수 차 패배 등 ‘4강 이모저모’

입력 2011.0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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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 두 경기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한국과 일본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가 펼쳐진 반면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은 6-0, 일방적으로 승부가 갈렸다.



호주와 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은 아시안컵 사상 8강 토너먼트 이후 나온 최다 점수 차 경기로 남게 됐다. 종전 기록은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8강에서 한국이 이란에게 2-6으로 졌던 4골 차였다.



조별리그까지 포함하면 1976년 이란 대회에서 이란이 남예멘을 8-0으로 물리친 것이 최다 점수 차 기록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1996년 대회에서 일본에 0-4, 2000년 대회 때는 일본에 1-8, 사우디아라비아에 0-5로 지는 등 대패를 자주 당했다.



2004년과 2007년 대회 때는 8강까지 오르며 '대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 오르고도 6골 차로 나가떨어지는 바람에 체면을 구겼다.



한국과 일본의 4강 경기에서는 일본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첫 득점을 올린 끝에 승부차기 승리의 기쁨까지 맛봤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두 차례 맞붙어 1988년 카타르 대회에서 한국이 2-0으로 이겼고 2007년에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6-5로 승리했다.



따라서 이날 마에다 료이치가 전반 36분에 넣은 득점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터뜨린 첫 골이 됐다.



또 이날 두 차례 페널티킥이 나와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9차례 페널티킥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이 가장 많은 세 차례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일본이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밖에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가 한 차례씩 페널티킥 상황을 만들었다.



실축은 북한의 홍영조가 UAE와 경기 때 처음 기록했고 혼다 게이스케(일본)가 한국과 준결승 때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과 준결승에서 박지성을 밀어 전반에 페널티킥을 내준 수비수 곤노 야스유키는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린 1월25일이 생일이었다.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던 곤노는 승부차기에서 일본의 네 번째 키커로 나와 승리를 확정 짓는 득점을 올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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