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구두쇠 정신’ 부활

입력 2005.09.12 (22:2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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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 방안을 생각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독일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아끼고 또 아끼는 구두쇠 정신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싼 기름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는 행렬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승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베를린 시내 도로에는 자전거 행렬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번잡해졌습니다.

베를린 교통공사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버스와 지하철 승객이 8%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시내 도로는 한가해 보일 정도로 자동차가 줄었습니다.

베를린의 운전자 800명을 상대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47%가 자동차 이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16%는 업무상 필요할 경우에만 자동차를 운행한다고 답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국경지댑니다. 폴란드로 넘어가는 자동차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30% 정도 싼 폴란드 휘발유를 사기 위한 이른바 '주유 여행' 행렬 입니다.

사방에 주유소가 늘어서 있습니다.

기름을 넣고 '20리터 들이' 기릉통까지 채워서 독일로 돌아옵니다.

하늘 높이 치솟는 기름값을 피해 국경을 넘나드는 주유행렬은 독일 폴란드 경계지대에 못 보던 풍속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폴란드 퀴스트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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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구두쇠 정신’ 부활
    • 입력 2005-09-12 21:33: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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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 방안을 생각해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독일의 사례를 살펴봅니다. 독일에서는 최근 아끼고 또 아끼는 구두쇠 정신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싼 기름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는 행렬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박승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근시간대, 베를린 시내 도로에는 자전거 행렬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지난달부터 눈에 띄게 번잡해졌습니다. 베를린 교통공사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버스와 지하철 승객이 8%나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시내 도로는 한가해 보일 정도로 자동차가 줄었습니다. 베를린의 운전자 800명을 상대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47%가 자동차 이용을 최대한 자제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16%는 업무상 필요할 경우에만 자동차를 운행한다고 답했습니다. 독일과 폴란드 국경지댑니다. 폴란드로 넘어가는 자동차 행렬이 끝이 없습니다. 30% 정도 싼 폴란드 휘발유를 사기 위한 이른바 '주유 여행' 행렬 입니다. 사방에 주유소가 늘어서 있습니다. 기름을 넣고 '20리터 들이' 기릉통까지 채워서 독일로 돌아옵니다. 하늘 높이 치솟는 기름값을 피해 국경을 넘나드는 주유행렬은 독일 폴란드 경계지대에 못 보던 풍속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폴란드 퀴스트린에서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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