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해결사!’ 이승엽표 홈런 드라마

입력 2008.08.22 (17:13)

<앵커 멘트>

이승엽은 역시 이승엽이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이승엽은 극적인 홈런 한방으로 한일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승엽을 위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이승엽은 한일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섰지만 부진을 이어갔습니다.

첫 타석에서 삼진, 4회 말 무사 1,3루에선 병살타.

6회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맞은 운명의 8회말 2사 1루.

이승엽은 앞선 부진도 아랑곳없이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고, 결국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승엽의 타구는 보란듯이 외야 관중석 일장기 위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승엽(야구 대표팀) : "너무 미안해서... 인터뷰를 못하겠어요."

야구대표팀의 명장면은 늘 이승엽의 손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승엽은 8년 전 시드니대회 일본전에서 2타점 적시타로 동메달을 우리나라에 안겼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일본전에서도 역전 결승 홈런을 때렸습니다.

부상으로 소속팀 요미우리에서 2군까지 추락했던 이승엽.

오랜 침묵을 깬 이승엽은 내일 결승전에서 완벽한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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