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파, 감격 넘어 ‘환희의 눈물’

<앵커 멘트>
일본을 연파한 우리 선수와 응원단, 오늘 얼마나 기분이 좋았을까요?
감동과 환희의 그 순간을 원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

마운드로 달려나온 선수들, 서로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인터뷰> 이용규(야구 대표팀) : "꿈인 것 같습니다. 기쁘고 선배들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타격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승엽 선수는 감격에 목이 멥니다.

<인터뷰> 이승엽(야구 대표팀) : "너무 미안해서..."

극적인 승부만큼 응원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10번째 선수인 응원단, 관중석에선 '대~한민국' 함성이 '니~폰니폰' 함성을 눌렀습니다.

<인터뷰> 한국 응원단 : "눈물날 뻔 했어요. 완전 역전했잖아요. 감동했어요. 진짜 눈물날 뻔 했어요."

<인터뷰> 한국 응원단 : "wbc 때 4강전에서 일본에 졌지 않았습니까. 그때 한을 싹 푸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금메달 화이팅!"

승리의 감격은 경기장 밖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대호(야구 대표팀) : "대한민국 화이팅! 야!야!"

<녹취> 한국 응원단 : "대한민국 화이팅! 야!야!"

오늘 경기는 베이징에서 벌어진 대한민국 야구의 한판 축제였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