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합동조사단 “천안함 침몰 시간 9시 22분”

입력 2010.04.07 (10:32)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침몰한 시간은 26일 오후 9시22분이라고 최종 발표했습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오늘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열린 1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생존자들의 증언과 KNTDS, 즉 한국형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 그리고 충격파 등을 종합할 때 9시22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이 천안함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생존자 58명 모두가 오후 9시22분쯤 배 뒷부분에 1,2초간 강한 충격이 일어나 정전과 동시에 배 안으로 기름과 바닷물이 들어오면서 배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90도 기울어졌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KNTDS 화면에 기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안함으로부터 발신되는 위치 신호가 사고 당일 오후 9시21분57초에 중단됐고 비슷한 시각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 등에서 규모 1.5 정도의 지진파가 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9시 15분에서 22분 사이에 승조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조사한 결과 9시 21분47초까지 일상적인 통화가 이뤄졌고, 일각에서 제기된 실종자의 비상 상황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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