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침몰 시각 밤 9시 22분” 재확인

입력 2010.04.07 (12:12)

수정 2010.04.07 (12:54)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사건 발생 초기 상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조사단은 사건이 언제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까?

<리포트>

네. 민.군 합동조사단은 이번 천안함 침몰 사건이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쯤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의혹이 제기돼온 사건 발생 시간에 대해 군당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전술지휘통제체계 화면을 분석한 결과, 천안함의 발신 위치 신호가 9시 21분 57초에 중단됐고, 58초에는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가 규모 1.5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천안함 실종자인 모 상병이 9시 21분 47초까지 휴대전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9시 22분 전에 사건이 일어났고 당시 비상 상황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런 의혹을 부인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시간에 대해 수차례 말을 바꿨던데 대해선 상황 접수와 보고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천안함은 사건 당일 정상적인 경비 임무를 수행 중이었고, 오후 8시부터는 당직근무자 29명 외엔 휴식을 취했다며 천안함이 특수한 임무를 맡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조사단은 특히 열상감시장비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서버에 자동저장된 화면을 찾아내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가 분리된 장면과 함수가 침몰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조사단은 실종자 가족과 국회로부터 추천받은 해양 사고 전문가를 포함해 민.관.군 정밀진단팀을 꾸린 뒤 선체 인양과 사건 원인 규명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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