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태석 상사 시신, 해군2함대에 안치

입력 2010.04.07 (19:51)

수정 2010.04.07 (19:57)

침몰한 천안함 함미 부분에서 발견된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경기도 평택 2함대에 안치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고인이 오늘 저녁 7시 30분 쯤 사고 해역의 독도함을 떠나 헬기 편으로 평택 2함대에 도착했으며 이후 구급차로 운구돼 의무대에서 검안과정을 거친 뒤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신 검안 과정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유족들과 군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고 김태석 상사의 시신은 오늘 오후 4시 쯤 침몰한 천안함의 함미 절단면 부근의 기관 조정실에서 민간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고 당시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었습니다.

올해 37살인 김 상사는 3남 3녀의 막내 아들로 지난 93년 해군 출신인 두 형들을 따라 함정의 가스터빈 정비와 보수 임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하사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고 김태석 상사는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후인 지난 1일 상사로 진급했으며 유족으로 부인과 세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군 인사규정에 따르면 실종자는 진급대상에서 보류되지만 해군은 천안함 침몰로 장병 46명이 실종된 상황에서 승조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며 고인의 진급을 승인했습니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서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며 고인에 대한 장례절차는 유가족들의 의사를 수용해 최대한 예우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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