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조사단, “침몰 시각 9시 22분” 발표

입력 2010.04.07 (17:13)

수정 2010.04.07 (17:23)

<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이 오늘 국군 수도병원에서 사건 발생 초기 상황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생존 장병들은 기자 회견을 통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조사단은 사건이 언제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까?



<리포트>



네. 조사단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쯤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의혹이 제기돼온 사건 발생 시간에 대해 군당국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전술지휘통제체계 화면을 분석한 결과, 천안함의 발신 위치 신호가 9시 21분 57초에 중단됐고, 58초에는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가 규모 1.5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실종자 가운데 한 명이 9시 21분 47초까지 휴대전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시간에 대해 수차례 말을 바꾼 데 대해선 상황 접수와 보고 과정에서 혼동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사단은 오늘 조사결과 발표에서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해명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천안함 침몰 모습이 담긴 열상감시장비 화면을 추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기자회견을 연 생존 장병들은 사건 발생 직전까지 정상 근무중이었으며, 사건 당시 강한 폭발음을 들었지만 함선 주변에서 물기둥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 측은 생존자 대부분이 사고의 충격으로 불안감과 죄책감 등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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