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서 김태석 상사 시신 발견

입력 2010.04.07 (19:36)

<앵커 멘트>

오늘 천안함 인양 준비 과정에서 실종자 한 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백령도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후 4시 쯤 천안함 함미 절단면 쪽에서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김태석 상사로, 이로써 실종자 46명 가운데 두 번째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인양 준비 과정에서 민간 잠수부가 발견한 김 상사의 시신은 고무보트를 통해 현재 독도함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올해 37살의 김 상사는 지난 93년, 해군 출신인 두 형을 따라 함정 가스 터빈을 담당하는 '내기 하사'로 해군에 입대했습니다.

전대장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고 솔선수범했다고 주변 동료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세 자녀가 있습니다.

김 상사의 시신은 잠시 후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한편 날씨가 좋아지면서 인양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앞부분, 함수 부분에선 탐색 작업을 마치고 잠수부들이 함체에 쇠사슬을 연결하기 위해 해저 바닥을 뚫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뒷부분, 함미 쪽은 수심이 깊고 너울성 파도도 일고 있어 아직까지 지형과 함체 상태 등을 살피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군 측은 야간 수중 작업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경우에 따라선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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