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기상 상태 양호…인양작업 본격화

입력 2010.04.07 (12:12)

수정 2010.04.07 (13:44)

<앵커 멘트>

실종자 수색부터 함체 인양 작업까지 천안함 침몰 현장에선 항상 날씨와 조류가 작업을 방해했었는데요,

지금 백령도는 모처럼만에 기상 여건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지형철기자. 오늘은 인양작업이 순조롭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 백령도는 바람이 약간 불기는 하지만 바다도 매우 잔잔한 상태입니다.

하늘도 화창해서 모처럼만에 저 멀리 떠 있는 군함과 수평선까지 또렷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천안함 침몰 해역에는 대청도에서 들어온 소형 크레인선이 함체 인양 작업 준비에 한창입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작업선 위에서 분주하게 오고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구요,

백령도 해상은 오늘 바람이 약하게 불고 물결도 1미터 안팎으로 잔잔합니다.

이에따라 군과 민간업체는 작업 준비가 끝나면 잠시 뒤 오후 1시 50분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특히 오늘부터 조류가 가장 약해지는 '조금' 현상이 시작돼 잠수를 통한 바닷속 작업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잔잔한 바다와 약한 조류,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그야말로 함체 인양 작업을 위한 최적의 조건인데요,

수중 작업이 재개되면 잠수사들이 물밑의 함체까지 접근해 일단 함체의 정확한 상태를 살핍니다.

그 다음에는 함체를 쇠사슬로 감싸기 위해 해저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오늘 하루 인양 작업은 어느 때보다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