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본선 의지’ 1시간 특훈 안간힘

입력 2010.05.28 (07:04)

수정 2010.05.28 (07:11)

KBS 뉴스 이미지

 허벅지 근육을 다쳐 재활 중인 스트라이커 이동국(31.전북)이 1시간 동안 특별훈련을 하면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참가 의지를 드러냈다.

 


이동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의 캄플 훈련장에 동료보다 1시간10분 정도 먼저 나와 특별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이날 체력 테스트를 했는데, 이에 앞서 이동국 혼자 1시간 동안 따로 훈련했다.



이날 예정에 없던 이동국만의 훈련을 위해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와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을 비롯해 물리치료사, 언론 담당, 통역, 비디오분석관,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 운영 기술자, 체력테스트를 위해 초빙된 네덜란드축구협회 소속의 피지컬트레이닝 전문가, 현지 코디네이터 등 무려 9명의 스태프가 따라나섰다.



물론 피지컬트레이닝 전문가 등 일부 스태프는 대표팀의 체력테스트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하려고 미리 훈련장에 왔지만, 대표팀 스태프가 갑작스럽게 진행된 선수의 개인훈련 때 대거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동국은 지난 16일 에콰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3주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이다. 남아공 월드컵 본선 최종 참가선수명단(23명) 제출 마감 시한(6월2일 오전 7시)이 다가오면서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이동국은 현재 6월12일 열릴 그리스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날 이동국의 개인훈련은 훈련장 내 취재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하지만 취재진이 훈련장 밖에서 내용을 지켜보는 것은 막지 않았다.



이동국은 베르하이옌 코치와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거리를 조금씩 늘려가면서 패스 훈련도 했고, 이어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쓰면서 슈팅 훈련까지 했다.



이동국은 전날 오스트리아 도착 후 첫 훈련에서도 가벼운 볼 터치는 했지만, 슈팅 훈련은 부상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훈련 중간 관계자들은 이동국의 심박수를 체크했다.



이동국은 이날 특훈 뒤 체력테스트에는 참가하지 않고 숙소로 먼저 돌아갔다.



대표팀 코치진은 의무팀, 피지컬 코치의 의견을 수렴해 31일 회의에서 이동국의 최종 엔트리 발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