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평가전 교체 6명’ 계획 차질

입력 2010.05.30 (07:06)

수정 2010.05.3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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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23명) 제출 전 마지막 평가전인 벨라루스와 대결에서 가용 자원 모두 출전시키려던 허정무 감독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 경기장에서 열릴 벨라루스와 평가전 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대로 팀당 6명씩만 교체할 수 있다는 오스트리아축구협회의 통보를 받았다.

오스트리아협회는 이날 오전 `6명을 초과하는 선수 교체는 FIFA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통보해왔는데 이는 TV중계권 및 A보드 광고권, 입장권까지 판매한 상황에서 잦은 선수 교체로 경기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FIFA는 친선경기에서 교체 선수를 골키퍼 포함해 6명으로 제한한다.

이를 넘어 선수를 교체하면 공식 A매치로 인정하지 않는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6월2일 오전 7시) 전에 치를 마지막 평가전인 벨라루스와 경기에서는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하더라도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줄 작정이었다.

허 감독은 29일 오후 훈련 때도 "45분 이상 뛰는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생각을 재차 확인했지만,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평가전은 개최 장소의 축구협회에서 승인해야 심판 배정도 받고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허 감독이 오스트리아축구협회의 통보를 무시할 수는 없다.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을 전제로 선발진 등을 구상했던 허정무 감독은 마지막 실험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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