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아르헨전 ‘아쉬운 순간들!’

<앵커 멘트>



네,방금 보셨듯이 어제 아르헨티나전 보면서 속이 답답하셨을텐데요.



눈물나던 자책골에 오프사이드 의혹까지 뒤돌아 하나하나 따져보면 아쉬운 점이 참 많았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의 자책골부터 우리에게는 불운했습니다.



앞선에서 움직인 상대방의 몸놀림에 미처 공을 보지 못했습니다.



골을 내준 1분뒤 기성용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난 것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습니다.



2대 1로 뒤쫒던 후반 12분 염기훈의 슈팅은 더욱 더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발등을 사용하는 기술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각도상 오른발 슈팅이 유리했습니다.



왼발의 달인이라는 사실이 그 순간 만큼은 최대 약점이었습니다.



<인터뷰> 염기훈(축구 국가 대표) : "일단 찬스도 있었는데 제가 찬스를 살리지 못해 팀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저 개인적으로도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기회를 놓친 뒤, 이과인에 쐐기골을 내준 뒤 완전히 무너졌는데, 그 실점이 오프사이드라는 분석이 나와,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메시가 두번째 슈팅을 하는 순간 이과인이 분명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지 않았고, 3대 1이 되면서 승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불운의 자책골부터 심판의 애매한 판정까지, 우리에겐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한판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