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거리 응원 ‘1천 8백억 원 효과’

입력 2010.06.18 (22:10)

수정 2010.06.18 (23:13)

<앵커 멘트>



미리 예약 하지않으면 치킨도 제 때 못 먹는다.



어제 정말 먹을거리가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갔죠.



거리응원으로 파생된 경제효과, 무려 천 팔백억원이 넘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리 응원장소 옆에 있는 통닭집은 경기 시작 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주문량이 평소보다 다섯 배나 늘어나 통닭을 튀기는 손길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녹취> "바빠요, 엄청 바빠요.(오늘 몇 마리나 튀기셨어요?) 500마리, 500마리"



편의점도 밖에서부터 먹을거리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김밥과 과자, 안줏거리 등은 상품이 모두 동나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직원들의 월드컵 응원을 위해 기업들도 응원 장소와 음식을 마련하는데 아낌없이 돈을 썼습니다.



단체 응원을 통해 평소 업무로만 만나던 직원들이 친분을 다지고 화합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아영(회사원) : "이렇게 응원하면서 평소 잘 모르던 동료들과도 친하게 되는 계기도 되고 좋아요."



160만 명이 거리로 나선 어제, 식음료비와 교통비, 뒤풀이 비용 등으로 1인당 평균 4만 원 정도를 쓴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박태일(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직접 소비가 이뤄진 게 천억 정도 되고, 여기에 생산유발 효과까지 합치면 1800억 원 정도 된다고 추산됩니다."



전국을 붉게 물들인 월드컵 거리응원의 열기로 소비 시장도 반짝 특수를 누렸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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