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네,방금보신것처럼 너도나도 튀는 응원물결 속에서 유독 더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응원단에. 펭귄 태극전사. 비빔밥 응원까지.
김진화 기자가 모아 봤습니다.
<리포트>
남극에서 온 펭귄들이 태극전사가 됐습니다.
마치 응원가를 아는 듯 열심히 따라 부릅니다.
더운 날씨에도 대표팀을 응원하는 펭귄 덕에 어린이들도 밤늦도록 응원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환호하는 붉은 물결 속에 아르헨티나 유니폼이 섞여 있습니다.
경기장엔 팽팽한 긴장감이 돌지만, 응원장 안 사람들은 금세 한목소리로 외칩니다.
<인터뷰>그레고리오(아르헨티나인) : "한국사람들과 같이 즐기면서 아르헨티나를 응원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한국의 응원 열기를 느끼고 싶어 외국인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조르조(스위스인) : "한국을 응원했어요. 멋진 나라니까요. (오늘 진 건) 상관없어요. 다음 경기엔 더 잘할 거에요."
<녹취> "비벼주세요!"
2010인분의 비빔밥은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자는 의미.
경기장 안 선수들도, 경기장 밖의 국민들도, 비빔밥처럼 모두가 어우러져 한마음으로 승리를 기원합니다.
<인터뷰> 김윤하(서울 여의도동) : "이거 비빔밥 너무 맛있을 거 같고, 이거 먹으면 열심히 응원해서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비록 졌지만 승패를 떠나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하나 된 밤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