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한 매복 마케팅 ‘딱! 알겠네’

입력 2010.06.18 (22:10)

수정 2010.06.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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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분명히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는 아닌데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FIFA규정을 교묘히 피해간 이른바 ’매복마케팅’인데 보시면 딱 알만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날두와 토레스, 그리고 박지성.



나라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발끝에서 밑창까지 똑같이 눈에 띄는 형광색 축구화를 신는다는 겁니다.



fifa 공식 후원사가 아닌 한 스포츠 용품업체가 전략적으로 모든 신발의 색깔을 통일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 23명 중 14명이 이 축구화를 신습니다.



<인터뷰> 시민(서울광장) : "경기를 보다 보면 색깔이 눈에 띄니까 자꾸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FIFA 규정상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의 월드컵을 이용한 광고는 엄격한 규제 대상입니다.



수억 달러를 낸 공식 후원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은 규제를 교묘히 피해가는 이른바 ’매복 마케팅’을 펼칩니다.



스타 축구선수를 등장시키는 광고는 기본, 명시적인 표현은 피해가면서 빨간 셔츠나 반복적인 응원 구호, 부르기 쉬운 응원가를 활용합니다.



대표팀의 승리나 골에 경품을 걸고,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이름을 공모하는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용만(스포츠 경영) : "대중들은 공식후원사냐 아니냐를 따지지 않고 스타선수나 스포츠 이벤트를 보는 것이기에 효과가 있죠"



때로는 공식 후원사들을 뛰어넘는 광고효과를 거두는 ’매복 마케팅’, 기업들의 아이디어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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