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세 할머니·시작장애인도 투표

입력 2012.04.11 (22:03)

<앵커 멘트>

백 열 살 넘은 할머니, 앞이 안 보이는 분까지 남녀 노소 불문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하루였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투표장을 찾기 힘들다며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구본국 기자가 총선 이모저모 모아 봤습니다.

<리포트>

집 근처 투표장을 찾은 시각장애인 부부.

점자로 된 투표용지로 후보자와 정당을 확인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인터뷰> 윤희식(시각 장애인) : "중산층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그런 정당을 원합니다."

참여 민주주의를 가르쳐 주고 배우기 위해 온 가족이 투표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신혜영 :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이렇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위해 애들을 데리고 나온거예요."

제주에선 111살의 신행년 할머니가 투표에 참여했고 청소년도 투표권을 달라며 투표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18살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대한(18세) : "19세로 돼 있는데 18세로 바꿔야 된다고 생각해서 헌법소원을 제기했는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알리려구요."

투표는 대체로 순조로웠지만 일부 지역에선 투표소 위치 때문에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된 투표장을 찾아 한참을 헤매는가 하면 투표장 안내문의 약도가 잘못 나와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녹취> 유권자 : "이 아파트 사는 주민이 아니니까 이렇게 (잘못) 들어간 거 같아요."

어젯밤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가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약 3분 동안 서비스가 지연됐지만 곧 정상화됐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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