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번째 ‘무소속’ 도전 강도석…또 낙선

입력 2012.04.11 (22:44)

이번 총선에 16번째 무소속 도전장을 낸 강도석 후보(57.한민족통일연구소장)가 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올해로 24년째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린 무소속으로 광주 남구에 출마했지만 거물급 현역 장병완 후보 등과의 3자 대결에서 3위로 참패했다.

강 후보는 패거리 정치, 철새정당 정치를 극복하겠다며 유권자에게 한 번의 기회를 달라고 했지만 민심은 그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첫 출마하고 나서 총선 6번, 남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6번, 광역의원 4번 등 이번까지 16번 출마했다.

24년 동안 거의 1년 반마다 각종 선거에 나선 셈이다.

일부 재보궐 선거에 불출마한 경우는 있지만 정식 지방선거나 총선에는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강씨지만 당선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2007년 4월 12번째 도전 끝에 처음으로 광주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그는 10개월 만인 2008년 2월 "더 큰 정치를 하겠다"며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그해 4월 치러진 18대 총선에 출마했다. 결과는 또다시 낙선의 고배였다.

이어 2개월 만에 시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또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강씨는 정치를 희화화했다는 지적과 비난을 적지 않게 받았다.

이 재선거는 자신의 총선 출마에 따라 공석으로 남게 돼 치러진 시의원 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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