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인사청문회…언론 외압 의혹에 “백번 사죄”

입력 2015.02.10 (12:00)

수정 2015.02.10 (18:58)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언론보도 개입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청문회가 향후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기흥 기자! 여야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관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죠?

<리포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언론사 보도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김도읍 위원의 질문에 통렬히 반성을 하고 있다며 백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평소의 언론관과 관계없이 불찰과 부덕의 소치, 그리고 부주의로 국민 여러분과 또 언론사에 심려를 끼치고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대오각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위원은 이 후보자의 발언은 단순한 일회성의 말실수가 아니라 평소 가지고 있던 언론관이었다며 이 후보자가 2009년 방송사에서 열린 토론회가 불리하게 진행되자 패널을 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인사청문회에선 질의 전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의사 진행 발언만 30분 동안 계속될 정도로 여야의 초반 기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여야는 또 이후보자 녹음 파일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도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와 가족의 병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언론관 등을 문제 삼는 반면, 새누리당은 정책이나 총리로서의 소신 등을 검증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국의 최대 분수령인 이완구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늘에 이어 내일까지 열리고 국회 인준 표결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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