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이틀째…‘투기·동생’ 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15.02.11 (23:10)

수정 2015.02.12 (06:14)

<앵커 멘트>

오늘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청문회에선 부동산 투기 의혹과 동생의 금품 수수 사건이 쟁점이 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의혹을 적극 해명하면서도 최대한 몸을 낮췄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청문회에는 부동산 개발 회사 대표와 이 후보자의 지인, 군의관 등 15명의 증인과 참고인이 나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차남에게 증여 된 20억 원 대 분당 땅을 놓고 투기 의혹을 집중 제기했고 증인들은 투기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홍종학(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 땅이 지금 이제는 대한민국의 '비버리힐즈'라고 그래가지고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녹취> 강희철(분당 땅 매도자) : "투기라는건요. 그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온다든지 전철이 들어온다든지...평생 가도 거긴 그런 게 들어 올 자리가 아닙니다."

충남 지사 시절 동생이 택지 개발과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건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녹취> 진성준(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완구 지사가 이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라고 하는 건 알고 계시죠?"

<녹취> 김도읍(새누리당 의원) : "(충남)개발공사 전결권자가 충남도에서는 행정 부지사가 전결권자였습니까?"

<녹취> 최정현(전 충남도청 공무원) : "(충남개발공사)사장께서 하나에서 열까지 다 했지. 도지사나 행정부지사가 전결하고 이럴 사안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 후보자는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 오늘도 최대한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이완구(국무총리 후보자) :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처신을 해야 한다는 분명한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특위는 오늘로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내일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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