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차남 재산 공개 적극적 해명 나서

입력 2015.02.11 (14:08)

수정 2015.02.11 (14:22)

KBS 뉴스 이미지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를 상대로 오늘(11일) 열린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를 놓고 야당의 집중 추궁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그동안 독립 생계 이유로 공개를 거부했던 차남의 재산을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의혹 불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국내 유명 로펌에 근무하는 차남 재산이 분당 토지 20억원, 예금 1천300만원, 대출 5천500만원이라고 공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2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의 '차떼기 대선 자금' 사건 당시 입당 대가로 돈을 받아 타워팰리스를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당시 입당 의원 중 한 명인 원유철 의원은 1억8천만원을 수령했다고 인정했다"면서 "원 의원과 같이 이 후보자를 달리 취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최소한 1억5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을 지원받았을 것이며, 이 시점이 바로 타워팰리스를 사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자금 출처를 가리기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는 동생으로부터 차용한 것처럼 꾸민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중앙당에서 대선자금으로 5천만원씩 전 국회의원이 다 받았으며 대선 선거운동을 위해 받은 것"이라면서 "더욱이 그 사건은 1심·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캐나다의 동생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빌린 경위에 대해 "동생이 어제 전화를 해서 '내가 국내에 십수억원의 예금을 갖고 있다. 저 그렇게 가난하지 않다고 주장하라'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