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빈집털이 30% 증가…“집 비었단 표시 없애야”

입력 2015.02.18 (05:38)

수정 2015.02.18 (13:47)

고향방문 생각에 또는 모처럼의 여행 생각에 가슴 설레는 5일간의 긴 연휴. 그러나 오랫동안 집이나 사무실을 비우는 만큼 문단속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

설 연휴를 맞아 보안업체들은 특별 방범 서비스를 마련했다.

에스원은 명절 기간 빈집털이 사건이 평소보다 20∼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22일까지 다양한 방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과 귀금속 등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위험 업종과 현금을 많이 보유한 점포에 대해 보안 시스템 점검을 실시하고, 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심야 시간대에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빈집으로 등록된 주택을 지속적으로 순찰하고 그 결과를 고객에게 문자로 발송하는 한편, 집을 비운 사이에 배달되는 신문이나 우편물 등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텔레갑도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를 특별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고가품 취급점인 금은방과 현금이 많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주요 시설의 영상보안 CCTV의 작동상태도 점검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스원이 제안하는 '안전한 연휴를 위한 체크 리스트' 여섯 가지.

▲ 꼼꼼하게 문단속을 확인한다 = 집을 떠나기 전 열린 문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부엌이나 화장실의 작은 창문도 철저히 점검한다.

▲ 빈집털이범의 침입로를 없앤다 = 침입 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의 도시가스관이나 에어컨 배관 등에 장애물을 설치하고, 모든 창문에 방범창을 설치해야 한다.

▲ 출입문에 2중 잠금장치를 한다 = 출입문에 도어 체인, 투시경, 디지털 잠금장치 등을 하고, 우유 투입구도 확실하게 막는다.

▲ 집이나 사무실이 비었다는 표시를 없앤다 = 전화를 착신전환 하거나 TV와 라디오에 시간 예약을 해 자동으로 켜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관문 앞에 우유, 신문, 우편물 등이 방치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처를 한다.

▲ '빈집신고제' 등을 적극으로 활용한다 = 장기간 집을 떠날 때는 경찰이나 보안업체에 계획을 알린다. 빈집임을 신고하면 경찰과 보안업체 직원이 정기적으로 순찰해 수시로 상황을 점검한다. 귀중품은 은행 대여금고를 이용하면 좋다.

▲ 돌아올 때도 주의한다 = 담당 지구대나 경비업체의 비상 연락처를 확보해 둔다. 귀가 시에도 낯선 사람이 따라오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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