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을 안고 ‘고향 앞으로’…분주한 하루

입력 2015.02.18 (21:01)

수정 2015.02.18 (22:44)

<앵커 멘트>

설 연휴 첫날인 오늘 고속도로는 귀성 차량으로 크게 붐볐습니다.

일찌감치 고향에 도착한 시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설 연휴 첫날 모습을 서병립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섬에 고향을 둔 귀성객들이 하나 둘 여객선으로 들뜬 발걸음을 옮깁니다.

배가 출항해 고향에 갈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표정들입니다.

두 손엔 가족들을 위해 정성스레 마련한 선물이 들려 있습니다.

고속도로는 이른 아침부터 귀성 차량들이 몰리면서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답답한 흐름 속에 뻥튀기 장수는 모처럼 대목을 맞았습니다.

어렵사리 구한 입석표로 열차에 오른 사람들.

고향에서 만날 반가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서서 가는 괴로움을 견뎌냅니다.

차례상에 오를 과일과 채소를 꼼꼼히 살핍니다.

두 손 가득 음식 재료를 들었지만 가족들 생각에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운 귀성객들은 일찌감치 고향집에 도착했습니다.

마당에 불을 지피고 차례 음식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쪽에선 아빠가 아이들을 모아놓고 연날리기 시범을 보이지만 실력이 예전 같진 않습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어렵사리 산소에 도착한 후손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께 인사를 올립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누군가는 집이나 시장에서 또 누군가는 도로나 고향에서 저마다 설맞이 채비로 분주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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