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총성 울리자…“우리 아들 장하다”

입력 2016.08.11 (21:13) 수정 2016.08.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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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 선수의 춘천 고향집에서는 가족과 이웃들이 경기 내내 가슴을 졸였습니다.

마침내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순간, 고향 마을은 감격과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권총 50미터 결선이 시작된 새벽 0시!

진종오 선수의 가족과 이웃주민 등 30여명이 모인 고향집에는 경기장보다 더한 팽팽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기대했던 10미터 권총에서 5위에 그친 충격이 컸기에 부모님의 마음은 더욱 초조합니다.

9번째 격발이 6.6점에 그치며 탈락 위기까지 내몰리는 순간,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안은 누이는 차마 TV를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진종오 선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합니다.

계속해서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10점 과녁을 잇따라 명중시키고, 마침내 가족과 이웃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올림픽 3연패 위업을 알리는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믿어지지 않는 우승에 모두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기쁨을 나눕니다.

<인터뷰> 진재호(진종오 선수 아버지) : "3연패를 했다는건 진짜 우리 가문의 큰 영광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영광이고.."

환희의 순간에도 어머니는 힘들었을 아들에게 무엇부터 먹일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숙자(진종오 선수 어머니) : "불 때가지고 고등어 구워먹는거 좋아하니까 그거(먼저)해줄 것이고.."

세계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진종오 선수의 고향집은 더할 나위없는 기쁨과 환호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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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 총성 울리자…“우리 아들 장하다”
    • 입력 2016-08-11 21:14:37
    • 수정2016-08-11 2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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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 선수의 춘천 고향집에서는 가족과 이웃들이 경기 내내 가슴을 졸였습니다. 마침내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 순간, 고향 마을은 감격과 환호로 뒤덮였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권총 50미터 결선이 시작된 새벽 0시! 진종오 선수의 가족과 이웃주민 등 30여명이 모인 고향집에는 경기장보다 더한 팽팽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기대했던 10미터 권총에서 5위에 그친 충격이 컸기에 부모님의 마음은 더욱 초조합니다. 9번째 격발이 6.6점에 그치며 탈락 위기까지 내몰리는 순간, 안타까움에 얼굴을 감싸안은 누이는 차마 TV를 쳐다보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진종오 선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냉정함을 유지합니다. 계속해서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며 10점 과녁을 잇따라 명중시키고, 마침내 가족과 이웃들의 응원에 화답하며 올림픽 3연패 위업을 알리는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믿어지지 않는 우승에 모두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기쁨을 나눕니다. <인터뷰> 진재호(진종오 선수 아버지) : "3연패를 했다는건 진짜 우리 가문의 큰 영광입니다. 세계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영광이고.." 환희의 순간에도 어머니는 힘들었을 아들에게 무엇부터 먹일까 걱정입니다. <인터뷰> 박숙자(진종오 선수 어머니) : "불 때가지고 고등어 구워먹는거 좋아하니까 그거(먼저)해줄 것이고.." 세계 사격의 역사를 새로 쓴 진종오 선수의 고향집은 더할 나위없는 기쁨과 환호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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