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역사 새로 쓴 진종오의 ‘말말말’

입력 2016.08.11 (21:47) 수정 2016.08.1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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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격의 진종오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간의 부담을 내려놓은 듯, 경기 후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스무 번 째 총알이 과녁을 맞히는 순간, 두 손을 들며 기뻐했던 진종오.

올림픽 사격 첫 3연속 금메달이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제가 뭘 한 건지도 모르겠고…주머니 속에 금메달이 있는 거 보니까 고생을 한 거 같긴 하고…"

하지만 대회를 끝낸 홀가분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TV) 프로그램에서 말춤 추는 거 한 번 따라 해 줄 수 있느냐고 해서…"

반전 드라마의 시작이 된 9번째발 6.6점의 순간.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순위가) 7등에 딱 있길래 이거 힘들겠구나 해서 마음을 비우고,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쐈는데…"

힘이 된 만큼 부담도 컸던 팬들의 응원과 기대, 그 무게를 견디는 비밀도 살짝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마인드컨트롤 수첩을 공개해 주시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은퇴하면요."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있긴 있는데 공개는 못 하겠고…. 은퇴식을 KBS에서 거하게 해 주신다면 저도 과감하게 오픈하겠습니다."

경기 직후 부모님 생각에 울컥했던 진종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집에 계신 부모님…늦게까지 응원하셨을 텐데 빨리 가서 뵙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총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화이팅 해 주십시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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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역사 새로 쓴 진종오의 ‘말말말’
    • 입력 2016-08-11 21:47:55
    • 수정2016-08-11 2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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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격의 진종오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간의 부담을 내려놓은 듯, 경기 후엔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진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스무 번 째 총알이 과녁을 맞히는 순간, 두 손을 들며 기뻐했던 진종오. 올림픽 사격 첫 3연속 금메달이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제가 뭘 한 건지도 모르겠고…주머니 속에 금메달이 있는 거 보니까 고생을 한 거 같긴 하고…" 하지만 대회를 끝낸 홀가분함은 감출 수 없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TV) 프로그램에서 말춤 추는 거 한 번 따라 해 줄 수 있느냐고 해서…" 반전 드라마의 시작이 된 9번째발 6.6점의 순간.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순위가) 7등에 딱 있길래 이거 힘들겠구나 해서 마음을 비우고,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고 쐈는데…" 힘이 된 만큼 부담도 컸던 팬들의 응원과 기대, 그 무게를 견디는 비밀도 살짝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마인드컨트롤 수첩을 공개해 주시겠다…. 이런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은퇴하면요."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있긴 있는데 공개는 못 하겠고…. 은퇴식을 KBS에서 거하게 해 주신다면 저도 과감하게 오픈하겠습니다." 경기 직후 부모님 생각에 울컥했던 진종오. <인터뷰> 진종오(사격 국가대표) : "집에 계신 부모님…늦게까지 응원하셨을 텐데 빨리 가서 뵙고 싶습니다." 당분간은 총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한 진심 어린 응원도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대한민국 화이팅 해 주십시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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