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나선 女궁사들…“바람을 극복하라”

입력 2016.08.11 (21:51) 수정 2016.08.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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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녀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양궁은 내일 여자개인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바람을 극복해야 해야 하는데요. 리우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나가도 9점이라는 최미선의 주문이 통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화살이 단 한 차례도 9점 밖으로 벗어나지 않으면서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최미선은 기보배, 장혜진과 함께 내일 새벽 개인전 금빛 도전에 나섭니다.

<인터뷰> 최미선(양궁 국가대표) : "무사히 16강 진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니들이랑 다 같이 4강에 올라가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어요."

역시 변수는 바람.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저 표적판 아래 풍속을 나타내는 수치는 선수들에게 고려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 이를 기계로 입력되기 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각과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내일은 오늘보다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는 만큼, 자신의 경험을 믿는 평정심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장영술(전 양궁대표팀 감독) : "세 가지 감각을 통해서 오조준한 것을 선수들이 얼마나 믿고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오조준의 포인트가 되고 또 바람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사상 첫 전관왕 도전을 위해 절반의 시나리오는 완성됐습니다. 이제 개인전에서 남은 절반을 채울 차례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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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전 나선 女궁사들…“바람을 극복하라”
    • 입력 2016-08-11 21:51:28
    • 수정2016-08-11 22: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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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녀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양궁은 내일 여자개인전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변화무쌍한 바람을 극복해야 해야 하는데요. 리우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나가도 9점이라는 최미선의 주문이 통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화살이 단 한 차례도 9점 밖으로 벗어나지 않으면서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최미선은 기보배, 장혜진과 함께 내일 새벽 개인전 금빛 도전에 나섭니다. <인터뷰> 최미선(양궁 국가대표) : "무사히 16강 진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니들이랑 다 같이 4강에 올라가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어요." 역시 변수는 바람.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저 표적판 아래 풍속을 나타내는 수치는 선수들에게 고려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어 이를 기계로 입력되기 까지 시간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시각과 촉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내일은 오늘보다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있는 만큼, 자신의 경험을 믿는 평정심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장영술(전 양궁대표팀 감독) : "세 가지 감각을 통해서 오조준한 것을 선수들이 얼마나 믿고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오조준의 포인트가 되고 또 바람을 이겨내는 (방법입니다.)" 사상 첫 전관왕 도전을 위해 절반의 시나리오는 완성됐습니다. 이제 개인전에서 남은 절반을 채울 차례입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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