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르면 끝 아니야?”…알쏭달쏭 펜싱 세계

입력 2015.06.30 (21:52) 수정 2015.06.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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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 선수와 기술을 겨루는 올림픽 투기 종목가운데 유일하게 체급이 없는 경기, 바로 펜싱인데요.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인 쿠베르탱 남작도 바로 펜싱선수였습니다.

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에페, 플뢰레, 사브르 라는 종목은 런던올림픽이후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각 종목의 차이점은 헷갈리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세귀족들의 검술싸움에서 유래한 펜싱.

과거 결투와 가장 비슷한 종목이 바로 에페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부분을 찔러도 득점으로 인정되고, 누가 먼저 찔렀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립니다.

펜싱 칼도 세 종목 가운데 가장 무겁습니다.

<인터뷰> 정병찬(한체대 에페 선수) : "상대방과 대련을 할때 힘이 밀리지 않고 하기 위한 종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브르는 기마전투에서 유래됐습니다.

적장은 죽여도 말은 살려두는 것이 관례였던만큼, 상대의 허리위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베기가 가능해 경기속도가 빠르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반면 플뢰레는 몸통만 찌를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찔렸는데 점수가 올라가자, 장비에 이상이 있다며 상대의 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찌른 이 장면..

괴짜검객 최병철이 바로 플뢰레 선수입니다.

플뢰레는 칼끝에 꽃모양이어서 붙여진 프랑스어입니다.

제 1 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이어져온 펜싱, 종목의 규칙과 이름엔 그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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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르면 끝 아니야?”…알쏭달쏭 펜싱 세계
    • 입력 2015-06-30 21:54:09
    • 수정2015-06-30 22: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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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대 선수와 기술을 겨루는 올림픽 투기 종목가운데 유일하게 체급이 없는 경기, 바로 펜싱인데요.

근대 올림픽의 아버지인 쿠베르탱 남작도 바로 펜싱선수였습니다.

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에페, 플뢰레, 사브르 라는 종목은 런던올림픽이후 친숙해졌지만, 여전히 각 종목의 차이점은 헷갈리는데요.

정현숙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세귀족들의 검술싸움에서 유래한 펜싱.

과거 결투와 가장 비슷한 종목이 바로 에페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부분을 찔러도 득점으로 인정되고, 누가 먼저 찔렀느냐에 따라 점수가 갈립니다.

펜싱 칼도 세 종목 가운데 가장 무겁습니다.

<인터뷰> 정병찬(한체대 에페 선수) : "상대방과 대련을 할때 힘이 밀리지 않고 하기 위한 종목입니다."

최근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브르는 기마전투에서 유래됐습니다.

적장은 죽여도 말은 살려두는 것이 관례였던만큼, 상대의 허리위만 공격할 수 있습니다.

대신 베기가 가능해 경기속도가 빠르고 박진감이 넘칩니다.

반면 플뢰레는 몸통만 찌를 수 있습니다.

엉덩이를 찔렸는데 점수가 올라가자, 장비에 이상이 있다며 상대의 칼로 자신의 엉덩이를 찌른 이 장면..

괴짜검객 최병철이 바로 플뢰레 선수입니다.

플뢰레는 칼끝에 꽃모양이어서 붙여진 프랑스어입니다.

제 1 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이어져온 펜싱, 종목의 규칙과 이름엔 그 오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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