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내 2차 감염 우려…방역 ‘구멍’

입력 2009.05.04 (07:20)

수정 2009.05.04 (08:05)

<앵커 멘트>

비행기 동승객에서 추정환자가 나옴에 따라 2차 감염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계속해서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안에서 감염이 이뤄졌다면 주목할 점은 비행기 내 자리 배칩니다.

감염이 확인된 50대 여성의 좌석과 추정환자의 자리는 6줄 차이로 둘 사이의 거리가 5.2미터에 이릅니다.

전염이 우려되는 위험 반경 2미터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때문에 기내 복도나 화장실에서 작은 접촉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전파력이 생각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것으로 2차 감염 위험성이 그만큼 커진 것입니다.

<인터뷰>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전파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기침 거리보다는 손에 묻어서 오염됐을 가능성 이런 것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고"

전파력이 강한데다 최대 일주일의 잠복기까지 있어서 환자 추적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시 비행기에 탔던 337명 중 당국이 추적한 사람은 182명, 3명이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처음부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 없다던 사람 중에 추정환자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비행기 동승객의 경우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정밀조사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더구나 탑승객 가운데 환승객과 외국인 등 155명은 아직도 어디에 있는지도 파악이 안돼 2차 감염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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