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확산 고비…‘낙관론’ 고개

입력 2009.05.04 (07:04)

전 세계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추가로 확인되는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낙관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리처드 베서 소장대행은 3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신종플루가 일반적인 독감 이상으로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년 계절적 독감으로 미국에서 3만 6천명이 숨진다"면서 "신종플루가 지금까지 계절적 독감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캐슬린 시벨리어스 미 보건장관도 방송에 출연해 신종플루 발생이 절정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벨리어스 장관은 다만 "현재 상황이 완화되는 것처럼 보이고 우리가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더라도 이 바이러스가 계절적 독감 시기에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보건당국은 겨울철을 맞고 있는 지구 남반구의 신종플루 확산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신종플루가 처음 발병했던 멕시코에서도 확산세가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 보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심각한 발병 사례가 매일 줄어들고 있으며,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신종플루 확인 사망자를 의심자를 포함했던 176명에서 101명으로 정정하면서 당초 우려했던 것처럼 위협적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스페인내 감염자가 모두 40명으로 늘어나는 등 추가 감염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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