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마스터스, 기분 좋은 예감’

입력 2010.04.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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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명인들의 열전'인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8년 연속 출전한 `탱크' 최경주(40) 선수는 6일(한국시간) "코스도 친근하고, 샷 감각도 살아나고 있어 예감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2009년 아시아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로 이 대회에 초청된 한창원(19)과 9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8년 연속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난 겨울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쇼트 게임과 벙커샷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어 보기도 많이 줄고, 파 세이브도 늘어나는 등 좋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부터 집중적으로 바꿔온 샷이 이제는 치료 대상에서 관리대상으로 변할 정도로 편안해 졌고, 조만간 완성단계에 접어들것 같다"면서 새로운 스윙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 선수로는 마스터스 대회에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러프가 없고 그린 스피드가 빠르지만 정직한 라인을 갖춘 오거스타 골프장을 좋아한다.

2004년 3위에 오른 적도 있는 최경주는 이번에도 나름대로 자신감에 찬 표정이었다.

그는 "오늘 연습 라운드를 해보니 그린 주위가 딱딱해 어렵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친숙한 코스 감각을 되살려 덤비지 않고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듯 하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한창원 뿐 아니라 7일에는 지난해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안병훈(19) 등 한국 후배 2명을 데리고 연습 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최경주는 "한국의 후배 선수들이 잇따라 마스터스 대회에 초청돼 기쁘다"면서 "한창원이나 안병훈 모두 코스 파악은 충분히 하고 있어 핀을 공략할때 조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히 핀이 앞에 있다고 해서 짧게 쳐서는 안되고 그린 가운데를 공략하지 않으면 금새 오버파가 나오는 곳이 마스터스라는 점을 조언하고 있다"면서 "공도 무조건 띄우기만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으며, 힘닿는대로 선배로서 조언을 계속하겠다"며 후배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에 대해 "워낙 골프에 탁월한 감각을 가진 대선수인 만큼 복귀해서 선전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충분한 휴식과 에너지 보충을 통해 복귀하는 것이고, 워낙 집중력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선전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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