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여세 몰아 최선 다할 것”

입력 2010.04.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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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재미동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은 7일(한국시간)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여세를 몰아 마스터스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은 이날 오후 9홀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컨디션이 매우 좋고, 공도 잘 맞고 있다"면서 "한국의 팬들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PGA 투어 영건 대열의 선두 주자 앤서니 김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린 셸휴스턴 오픈에서 우승하며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앤서니 김은 "마스터스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라면서 "코스에도 나름대로 익숙해진 만큼 차분하게 경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스터스 대회는 그린이 딱딱해 결국 퍼팅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며 "남은 기간 퍼팅 연습에 중점을 두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반증하듯 앤서니 김 선은 이날 오전에는 퍼팅과 벙커 샷 연습 등 숏게임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앤서니 김은 셸휴스턴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도 1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재미동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선수도 첫 출전인 마스터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나상욱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매우 좋고, 공도 매우 잘 맞는다"면서 "마스터스 대회는 첫 출전이지만 최선을 대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년말 팔목 부상으로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던 나상욱은 "지난 겨울 충분한 휴식 속에 팔목 부상도 모두 완쾌된 상태"라면서 "특히 겨울에 순발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체력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적으로도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고 말했다.

나상욱은 지난 3월말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맹렬한 추격전 속에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는 5월 한국에서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는 나상욱은 "한국 팬들도 관심있게 지켜보며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부친인 나용훈 씨와 어머니 나혜원 씨가 줄곧 아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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